소망교회에도 코로나 병상 280개…시립대 기숙사에 520병상
부족한 코로나 병상을 위해 서울시가 강남구 소망교회에까지 코로나 병상을 설치하기 했다. 서울시립대 등 대학 기숙사도 코로나 병상으로 활용된다.
서울시가 폭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등을 위한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오전 0시 기준 전날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8명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소망교회의 경우 수양관 내 280개 병상 설치를 마치고 내일 오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며 "서울시립대 기숙사에도 520 병상을 확보했고, 서울 소재 8개 대학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시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5.7%다. 특히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78개 중 77개가 사용 중이라 입원 가능한 병상은 1개에 불과하다.서울시 생활치료센터 역시 9개소 총 1929병상까지 확대했지만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171개로, 즉시 이용가능병상은 245개에 불과한 상황이다.이 때문에 서울시는 오는 21일 적십자병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감염병 전담병원' 5개소를 추가 지정해 278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역시 이번 주 내 2개 병상을 추가하는 등 6개 상급종합병원에 18개 병상을 연말까지 확보할 예정이다.또 코로나19는 회복됐지만 다른 기저질환 치료로 퇴원을 못한 환자를 위한 별도의 '회복기 전담병원' 2곳(서울백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을 선정, 40병상이 추가 확보된다.아울러 중증환자 병상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코로나19 상태가 호전된 환자를 위해선 '준중환자병상' 총 9병상을 마련,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음압시설 등 안전시설을 갖춘 컨테이너식 이동 병상 150개도 순차적으로 설치, 병상상황에 따라 즉시 운영할 방침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추가적인 조치와 함께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22개구 1901병상)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일일 확진자 수 400~500명이 나오더라도 열흘 이상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