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최고 120만명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
미국4대 이동통신사인 T-모빌이 지난 2분기에 기대
이상의 고객 증가를 누렸다.
벨뷰에 본사가 있는 T-모빌은 2분기 신규 가입자가110만명(무약정 고객 42만명 포함)이나 늘었다며 이는 4년만에 최고 증가폭이라고 밝혔다. T-모빌은 작년 2분기에 55만 7,000여명의 고객을 잃었었다.
T-모빌의 2분기 호조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내놓은 ‘무약정(No-Contrac)’ 프로그램과
1년에 2번 이상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JUMP’ 프로그램이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T-모빌은 버라이존, AT&T, 스프린트
등 경쟁사들이 이미 판매하고 있던 애플의 아이폰을 지난 4월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업체의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던 ‘2년 약정제’를 폐지하고 이해하기 쉬운 데이터 플랜을 포함한 ‘무약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존 리지어 CEO는 T-모빌의 ‘무약정’ 프로그램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의 약정 프로그램에
2년간 묶여있기를 원치 않는 고객들이 T-모빌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보험료 형식으로 한달에 10달러씩 내는 고객들이 신기종으로 업그레이드를
원할 경우 1년에 2차례 벌금 없이 새 전화로 교체할 수
있는 ‘JUMP(Just Upgrade My Phone)’ 프로그램으로 다른 이동통신사들과 차별화를
둔 점도 고객 증가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T-모빌은 2분기에 전국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많은 68만 5,000명의 계약 고객들을 확보했다.
이 같은 변화는 수익 개선으로 이어져
지난해 2분기 49억 달러에서 올 2분기엔 62억 3,000만
달러로 늘어났고 2억 700만 달러에 달했던 분기 손실도 1,600만 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T-모빌의 2분기 실적은 월가 전망치인 60억 1,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면서 주식가격도 8일 오전 전날 대비 5% 상승한 주당 25.29달러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무제한 통화와 문자메시지
및 데이터를 다른 경쟁사보다 저렴한 70달러에 제공하는 T-모빌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모빌은 연말까지100~120만명의 신규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
[이 게시물은 시애틀N님에 의해 2013-08-08 23:42:45 헤드라인 뉴스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