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현수는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6구째 87마일(약 14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김현수의 시즌 9번째 2루타.
김현수는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향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까지 밟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에 그쳤고, 5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와쿠마를 상대로 더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와쿠마가 물러난 뒤 안타 한 개를 추가했다. 3-6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 김현수의 타석에서 이와쿠마가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현수는 두 번째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했다. 김현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8마일(약 158km)짜리 강속구를 밀어쳐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김현수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지만 후속 타자 2명이 연속 삼진을 당했다. 볼티모어는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김현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3회말 시애틀의 세스 스미스에게 만루 홈런으로 결승점을 내주면서 4-9로 패했다. 시애틀의 이대호(34)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3연전을 스윕한 시애틀은 4연승을 달리면서 43승39패가 됐다. 3연전을 모두 내준 볼티모어는 47승34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