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GRO 연례 ‘트레이드 쇼’ 참석해 한인들과 환담
고경호 회장, “내년엔 회원 배가운동에 박차 가할 것”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WA, 회장
고경호)의 송년행사에 부인과 함께 참석, 한인업주들과 환담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KAGRO가 지난4일 시택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개최한 제27회 ‘트레이드
쇼’에 참석해 고경호 회장과 김종찬 이사장 등 협회 임원진과 협력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KAGRO가 워싱턴주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감사를 표명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트레이드 쇼에 참여한 59개 협력업체의 부스에 일일이
들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고 한인 업주들의 기념촬영 요청에 응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KAGRO는 워싱턴주의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워싱턴주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단체”라고 치켜세우고 “회원들
모두 성공적인 새해를 맞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에 연임하게 된 고 회장은 올해 시도한 공동구매가 부족하고 미비한 점이 많았다며 “2015년에는 회원들에게 큰 이익을 돌려 줄 수 있도록 공동구매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대형창고를 협회 이름으로 구입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회장은 “특히 내년에는 회원 배가운동에 박차를 가해 협회의 목소리를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한인 업주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아직 KAGRO에 가입하지 않은 워싱턴주 한인 업주들이 동참해 협회에 더 많은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고 회장은 또 지난해 도입한 강도피해 회원들에 대한 보상금 지원제도를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재산피해도 보상하도록
확대함으로써 회원들을 배려하는 협회운영을 표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GRO는 이날 저녁 6시부터
열린 ‘경영인의 밤’ 행사에서 지난 5월 골프대회를 통해 마련한 1만 달러의 장학금을 루시카 황, 진 W. 백, 준 리, 백인호, 미셸 리델, 권수정, 조나던 문, 조너단 리, 그레이스
성현 오, 김 한빛 등 10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 전달했다.
회원들은 2부 송년행사 순서에서80년대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가수 김범용의 특별 공연으로 여흥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