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한인회, 범 동포사회 사업으로 확대 추진키로
첫 설명회에 단체장 등 150여명 참석, 다양한
의견 개진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이희정)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한국정원 조성 사업이 범 동포사회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지난 3년간 이 사업의 정지작업을 해온 한인회는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설명회 및 공청회를 열고 한국고유의 아름다움과 정감이 살아 숨쉬는 정원 조성을 위한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수잔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회장, 홍윤선 시애틀 한인회장, 제임스 양 타코마 한인회장 등 서북미 지역 단체장들이 참석해 한국정원 조성 사업에 대한 성원을 다짐하고 150여명의 참석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정원 조성사업은 페더럴웨이의 셀레브레이션 공원 내 BPA 트레일 선상 킹 카운티 수영장
인근 약 2에이커 부지를 시정부로부터 제공 받아 한국의 정취가 풍기는 정원을 조성하는 대 작업이다. 정지작업 과정에서 부지 면적이 5에이커 정도로 늘어났고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6∙25 전쟁 기념비도 들어서는 대형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은 “시당국을 여러 차례 설득시켜 정원 부지를 받아냈고, 킹 카운티의 피트 라이크바우어 의원으로부터 정부지원을 받기 위해 한국전을 기념하는 상징물을 조성하자는 조언을
받아들여 확대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사업에 필요한
200여만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시, 카운티 및 주
정부는 물론 연방의원들과 한국 정부에도 지원을 타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정 회장은 “페더럴웨이 한인단체들이 함께 추진한 꿈이 이제 너무 크게 자라 동포사회가 함께
꿔야할 프로젝트가 됐다”며 “서북미 한인 모두가 한국정원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의견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모임에서 한국정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구성이 급선무라는 의견이 나왔고 참석자 중 15명
정도가 자발적 참여를 밝힘에 따라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정지작업에 앞장서온 박영민 전 시장과 이 한인회장을 비롯한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실무를 맡고 다른 한인단체들과 인사들이 지원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 밖에 ‘한국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코스모스, 상수리나무를
심자’, ‘서북미 지역 15만 한인이 각자 나무 한 그루씩
심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 등도 설치하자’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한편 한인사회 원로인 박남표 초대 타코마 한인회장과 주완식 목사는 한국정원 조성사업이 “한인
사회에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이날 각각 1,000달러와 500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