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샤부리나 테런스 엄 사장 “현재도 거리 텅텅 비었다”
MS, 코로나
끝나도 근무시간 절반은 재택근무 허용키로 결정
"부서장
승인을 받는다면 영구적으로 풀타임 재택근무도 가능"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레드몬드 일대 비즈니스들이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누구도
경험해보지 않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미 많은 비즈니스들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MS가
재택근무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영업이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MS 본사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한인업소들도 적지 않아 이들의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MS 레드몬드
본사에서 걸어서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한인업소인 샤부리나의 테런스 엄 대표는 King-5 인터뷰에서
“이미 거리는 텅텅 비어있으며, 도시가 고스트 타운터럼 황량한데 MS가 재택근무를 확대한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MS 전세계 직원은 16만6,0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레드몬드 본사에는 4만7,000여명이 근무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MS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의 절반 정도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MS는
최근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복귀해도 안전한 때가 된 뒤에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융통성을 주겠다고 통지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모든 MS 직원은 근무 시간의 절반 미만 범위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또
직원들은 부서장에게 풀타임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급여를 조정하는 조건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수도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 관리직 같은 일부 직무는 계속해서 일터로 출근해야 한다.
MS는
앞서 미국 직원들에게 최소한 내년 1월까지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라고 밝힌 바 있다.
MS 대변인은 "우리가 언제 안전하게 일터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지침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MS는
이런 근무 형태를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지칭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처럼 영구적으로 계속 집에서 일하는 형태보다는 페이스북처럼 부서장 승인 아래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형태에 가깝다고 언론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