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시애틀 집값 천정부지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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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7 18:51

'미친' 시애틀 집값 천정부지로 올라

5월 중간가격 56만달러로 전년대비 16.4%나 폭등
4년새 평균 55% 올라

킹 카운티 집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리스팅 서비스 NMLS가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킹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6.4%나 오른 5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4개월 연속 상승세에 힘입어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2년 이후 4년간 평균 집값이55%나 폭등했다.

시애틀 주택시장의 5월 중간가격은 64만 1,25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올랐지만 3개월전에 기록한 역대 최고 중간가격 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시애틀은 전국에서 포틀랜드에 이어 집값 상승세가 두번째로 빠르게 뛰고 있는 도시로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집값 상승세는 시애틀 지역 부동산 시장의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킹 카운티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은 5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6개월치의 매물이 부동산 시장에 있을때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데 현재 킹 카운티의 경우 매물이 3주만 지나면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5월 주택 중간가격도 38만 9,950달러로 11.4%가 증가했고, 피어스 카운티도 27만 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처럼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난 4일 벨타운 지역에는 한 고층 콘도 분양 사무실에 130여명이 문도 열기 전에 대기해 사전 계약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운타운 하웰 스트릿의 데니 트라이앵글 지역에 총 374개 유닛으로 건설되는 일명 ‘넥서스’ 콘도는 오는 2019년 완공돼 입주가 시작되지만 이날 전체 유닛의 2/3 가량을 사전 예약으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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