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6일 만에 펜딩세일즈로 미국서 1위
시애틀은 매물나온 뒤 7일 만에 팔려 나가
타코마 집값 1년 전보다 17%, 시애틀 13%
타코마가 미국에서 집이 시장에 나올 경우 가장 빨리 집이 팔리는 곳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주택시장이 뜨겁다는 이야기다. 물론 타코마에 못지 않게 시애틀도 뜨거운 시장이다.
부동산회사인 ‘레드핀’이 11월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타코마지역에선 지난달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절반이 6일 만에 펜딩 세일즈(Pending Sales)로
넘어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일에서
무려 15일이나 빨라진 것이다. 펜딩 세일즈는 주택 판매자와 구입 희망자가 매매를 약속한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지난달 타코마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58%가 리스팅된 가격보다 비싸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난달 판매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44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17.3%나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 최대 도시인 시애틀시장 역시 지난달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시에서는 주택이 매물로 나올 경우 7일 만에 팔려나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8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에서 지난달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63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1%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미국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대호황을 구가했다.
사상 최저 수준인 모기지 이자율 등으로 주택을 사려는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이나 신규 주택 등은 적어 수요와 공급에서 큰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주택시장의 열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미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달 최종적으로 매매가 마무리된 주택은 1년
전에 비해 23%가 급증했고, 펜딩 세일즈도 37%나 급증한 반면 신규 매물은 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지난달
거래된 주택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8% 상승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네티컷주의 브리지 포트는 22%,
테네시주 멤피스는 20%의 상승률을 보였다.
오리건주 포틀랜드도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이 45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9%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