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자재, 땅값 인상으로 공사비 5억달러 초과돼
완공 개통시기도 6개월
지연돼 2024년 중반으로
오는 2024년 초 개통 예정인 경전철의 린우드-노스게이트 구간 연장 공사비가 최고 5억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운드 트랜짓(ST)의 피터 로고프CEO는 지난 24일 “린우드 경전철 연장 공사비가
예정보다 5억 달러 가량 초과되고 완공도 6개월 가량 늦어져 2024년 중반경에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ST는 그동안 임금 인상을 비롯해 자재와 토지 등의 매입비용이 크게
올랐을 뿐 아니라 경전철 연장노선이 통과하는 각 도시의 요구사항도 늘어나고 있어 계획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연장 노선 건설을 위한 토지 매입비용은 2014~2017년 25%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44%가 오를 것으로 수정됐다.
또 경전철이 건설되는 I-5 고속도로를 따라 서 있는 7,000여 그루의 나무를 철거하고 작은 관목들로 대체하는 예상하지 못한 공사가 추가됨에 따라 이 공사에만 3,2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ST는 덧붙였다.
최근 1억4,100만달러를
들여 워싱턴대학(UW) 경전철역 공사를 마무리한 호프만 건설사는 그 공사를 지금 다시 시작할 경우 공사비가
최고 2억 4,800만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린우드 경전철 연장노선의 총 공사비는 기존 24억 달러에서 29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며 오버레이크-레드몬드 연장 노선, 앵글 레이크-페더럴웨이 연장 노선의 공사비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고프 CEO는 이사회 회의에서 “공사비
초과와 개통일 연기는 모든 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겠지만 에버렛, 레드몬드, 페더럴웨이, 타코마, 발라드, 웨스트 시애틀 노선 연장은 계획대로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주민투표에서 통과된 대로 노스게이트-린우드 연장노선이 개통되면 2035년까지 하루 평균 7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전철은 린우드에서 시애틀
다운타운까지 운행시간을 28분대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ST는
설명했다.
공사비 초과는 지난 수개월 동안 디자인 공정 단계의 60%가 마무리
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기한 연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교통예산 지원 감축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