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야생동물용 첫 육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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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25 15:26

워싱턴주서 야생동물용 첫 육교 등장한다

주 교통부, 스노퀄미 패스 동쪽 호반 I-90 위에 착공

야생동물들을 위한 자연 상태의 고속도로 횡단육교가 워싱턴주에선 최초로 스노퀄미 패스 동쪽 케철레스 호수 인근의 I-90에 설치되고 있다.

주 교통부(WSDOT)는 곰, 사슴, 엘크, 쿠거 등 야생동물들이 고속도로를 안전하게 넘나들도록 I-90 양방향 노선을 초대형 콘크리트 아치로 덮고 그 위에 흙과 바위와 숲이 우거진 통로를 201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I-90의 마일포스트(이정표) 61과 62 사이에 건설 중인 이 시설은 WSDOT가 l-90의 15마일 구간에 추진하고 있는 27개 야생동물 통로 가운데 하나다. 대부분은 고속도로 밑의 암거를 이용한 것으로 이미 4개는 완공됐다.

이 야생동물용 육교는 WSDOT가 스노퀄미 패스 동쪽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고속도로 개선 확장공사의 일환이다. WSDOT는 현재 이곳에 눈사태 방지 다리 2개를 신설하고 낙석예방 공사를 벌이며 차량을 우회시키거나 차선을 줄이고 있다.

생태 전문가들은 날로 악화되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야생동물들이 프리웨이 동쪽 숲에서 호수가 있는 서쪽으로 건너오고 있다며 이들 중 질주하는 차량에 치여 죽는 동물이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운전자들도 위험을 겪는다고 말했다.

올봄에는 공사장에서 10마일가량 떨어진 고속도로 상에서 희귀동물인 늑대가 차에 치여 죽었다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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