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탬프로 아마존 쇼핑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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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9 02:28

푸드스탬프로 아마존 쇼핑도 한다

연방 농무부, 2년간 시범 프로그램 운영키로

아마존에서도 푸드스탬프로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은 뉴욕, 뉴저지, 매릴랜드 등 3개주에서 푸드스탬프인 SNAP(연방정부 보조 영양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식료품 판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SNAP 수혜자들의 온라인 식품구매를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 7개주에서 2년간 시범 운영키로 한 연방 농무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아마존의 온라인 식품판매 참여는 향후 연간 8,000억 달러 규모의 식료품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식료품 시장의 입지강화를 위해 무인 편의점을 시도하는 등 적극 공세를 펴고 있는 아마존이 고객을 저소득층까지 넓힐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SNAP 수혜자들 중80%가 아마존의 대형 유통창고가 있는 도심지역 주민이며 이들에게 아마존이 식료품을 신속하게 배달해줄 수 있어 기존 업체인 월마트 뿐만 아니라 SNAP을 수용하는 일반 소형 그로서리와도 경쟁이 붙게 됐다.

총매출 2,980억 달러의 절반가량을 식료품 판매에 의존하는 월마트는 이미 ‘알디’ 등 수퍼마켓들과 저소득층 고객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아마존의 SNAP 프로그램이 영구화될 경우 월마트의 매출은 더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USDA는 "SNAP 온라인 쇼핑을 처음 실시하는 만큼 온라인 결제에서의 보안 문제 등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더 많은 식료품 업체와 더 넓은 지역으로 온라인 샤핑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국적으로 저소득층 4,400만명에게 월 평균 125달러의 SNAP 혜택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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