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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1일부터 냉동 물류창고 종사자, 해관 검역소 직원, 의료진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베이징 내 220여 개 보건소에 백신을 배포하고 접종 인력을 배치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시민들은 이 중 가까운 보건소에 찾아가 백신을 맞으면 된다.

베이징시 당국에 따르면 접종이 시작된 1일부터 2일까지 약 3만6000명이 백신을 맞았다.

당국은 "현재까지 아무런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접종은 의료진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지만, 접종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나도 맞겠다"며 보건소에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고위험군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보건소로부터 '퇴짜'를 맞고 돌아가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고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중국은 동북부 지역과 베이징 등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