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숨진 구치소에 2,000만달러 소송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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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2 17:29

딸 숨진 구치소에 2,000만달러 소송냈다

오리건 마약중독 여성 부모, 의료요청 무시 주장

지난 2014년 오리건주 구치소에서 숨진 헤로인 중독 여성의 부모가 카운티 당국과 수감자 의료관리 청부회사를 상대로 2,000만달러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돼 워싱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7일만에 숨진 매들라인 핏킨(당시 26세.사진)의 부모는 딸이 숨지기 전에 4차례나 의료구조를 요청하는 긴급 진정서를 제출했는데도 구치소와 의료회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의료관리 청부업체였던 코라이즌 헬스사는 소송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입장발표를 유보했다. 셰리프국은 카운티 정부가 피고 아닌 원고가 될 것이라며 자체조사 결과 코라이즌 측이 핏킨 여인의 잇따른 호소를 어처구니없이 무시했음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핏킨의 어머니 매리 핏킨 등 가족은 지난달 30일 포틀랜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회사) 사람들이 그렇게 무심할 수 있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그들은 구치소 수감자들을 인간으로 대우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라이즌은 지난해 구치소 의료관리 계약을 해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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