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점포 갑작스런 폐업에 예비 신부들 난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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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6 15:16

드레스 점포 갑작스런 폐업에 예비 신부들 난리났다

턱윌라 유명 체인업소에 수십명 몰려와 소동 빚어

신부 드레스 전문판매 체인인 알프레드 안젤로가 지난 13일 갑자기 폐업을 통보하는 바람에 시애틀지역의 수많은 예비신부들이 턱윌라 매장으로 몰려가는 소동이 빚어졌다.

플로리다주 델레이 비치에 본사를 둔 알프레드 안젤로는 이날 전국 60여 직영매장의 주문고객들에게 “파산절차상 오늘 오후 5시에 폐점한다. 예약금을 반환할 수 없으므로 5시 전에 매장에 찾아가 진열된 드레스 중에서 골라가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이날 아침 턱윌라 매장에는 폐점통보를 받은 예비신부들이 몰려와 출입문을 억지로 열려고 법석을 벌였고, 턱윌라 경찰국은 경관 한명을 현장에 배치해 한명씩 차례로 입장시켰다.

간호사인 딸이 시간을 낼 수 없어 대신 달려왔다는 켄트의 한 주민은 오래 기다린 끝에 매장에 들어갔지만 딸이 주문했던 1,200달러짜리와 다른 드레스를 들고 나왔다. 그는 딸이 선금으로 600달러를 냈기 때문에 대용 드레스를 반값에 샀다고 말했다.

에버렛 지역의 미용사인 딸에게 드레스와 액세서리를 사주려고 알프레드 안젤로에 1,600달러를 지불했다는 한 아버지는 매장 밖에서 기다리며 “왜 이 많은 여성들에게 날벼락 피해를 입히느냐”며 업소 측에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매장 안의 점원들도 피해자이긴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13일 아침에야 회사측으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며 그날은 고객들을 위해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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