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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8 01:37
우버 시간외 주가 6% 급등…"최근 3주 운행량 증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주가가 뉴욕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3주 동안 운행량이 반등했다며 낙관적 견해를 펼친 영향으로 보인다.
우버는 우리시간으로 8일 오전 7시 33분 전장 대비 6% 오른 32.70달러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 정규장에서도 우버는 11% 폭등해 30.93달러로 마감됐다.
우버는 정규장을 끝내고 1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실적 직후 시간외 주가는 내렸다. 하지만 코스로샤히 CEO의 낙관론이 전해지며 우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10% 넘게 오르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로샤히 CEO는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지난달 차량 운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0% 급감했지만, 최근 3주 동안 증가했다며 낙관론을 견지했다.
게다가 식품배달사업 '이츠'의 총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 대신 집밥 수요가 급증했고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코스로샤히 CEO는 예상했다. 그는 "이츠가 더 커질 것이라는 거대한 기회가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만 보면 상황을 낙관만 할 수 없다. 1분기 우버의 주당 손실은 1.70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0.88달러를 상회했다. 전체로 보면 29억달러 손실로 손실규모는 최근 3개 분기 가운데 가장 컸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4% 늘어난 35억4000만달러로 예상과 부합했다.
실적 발표 하루 전날 우버는 비용절감을 위해 3700명 직원을 정리 해고한다고 밝혔다. 2019년 말 기준 전체 직원(2만6900명)의 14% 인력을 감축하는 것이다. 또, 코스로샤히 CEO는 올해 100만달러의 기본급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과 더불어 신사업 투자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의 최대 전동 킥보드 공유 스타트업 '라임(Lime)'은 우버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1억70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