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이 전국 1위…카네기 멜론ㆍ스탠포드ㆍUC-버클리ㆍUSC순
워싱턴주 하이테크분야 종사자 30%는 외국태생
대학졸업과 동시에 연봉 10만 달러 이상의 소위 ‘6자리
일자리’에 취업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연봉이
상대적으로 많은 하이테크 분야 직장인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대학이 워싱턴대학(UW)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직업 전문 웹사이트인 ‘페이사(Paysa)’가 전국 100대 하이테크 회사 직원 28만6,00명의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명문 아이비 출신이 아닌 UW 출신의 비율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들 100대 하이테크 회사 직원들의 출신 대학은 매우 다양하지만 UW 졸업생이 3,593명으로 가장 많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UW에 이어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 멜론이 3,491명으로 2위였고, 스탠포드(3,469명), UC-버클리(3,101명),
USC(남가주대, 2,422명) 순이었다.
페이사는 보고서에서 UW 출신들이 아이비리그 대학을 제치고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여행정보 전문업체 익스피디아의 전체 직원 중 13%가 UW 출신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의 6.5%, 아마존 직원의 5.4%도 UW 출신이었다.
대부분의 하이테크 기업이 본사가 있는 지역의 대학 졸업생들을 많이 채용하고, 이에 따라 지역
대학의 해당 분야 전공생들이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훌륭한 재원들이 이들 대학에 몰린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아이비 리그 대학 가운데서는 코넬과 하버드만 30위 안에 포함됐다. 동부의 명문사립대학들이 순위 안에 많이 포진하지 못한 이유는 IT산업이
실리콘밸리나 시애틀 등 서부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텍사스주가 신흥 IT 강자로
부상하면서 이 지역 대학 졸업생들이 하이테크 분야에 많이 진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이 이민자 나라인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내 하이테크 기업 직장인들
중 거의 30% 가 외국태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자단체인 ‘아메리칸 이민협의회’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STEM 분야 종사자 가운데 2015년 현재 20~25%가 이민자 출신이었다.
워싱턴주 비율은 27.2%로 전국적으로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캘리포니아는 외국태생
비율이 40%가 넘어 미국 STEM 산업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이민자들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