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워싱턴주 사형제 폐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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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3 06:29

검사장 “워싱턴주 사형제 폐지하라”

댄 새터버그 킹카운티 검사장, 주의회에 촉구

킹 카운티 검찰의 댄 새터버그 검사장(사진)이 워싱턴주 사형제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터버그 검사장은 22일 워싱턴주의 사형제를 가석방 없는 종신형 변경으로 지지하는 한 워싱턴주 상원 사법소위원회 공청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사형제 폐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터버그 검사장은 이미 과거에도 사형제를 폐지하는 안을 주요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 상정을 시도한 바 있지만 극히 낮은 지지를 얻어 주민투표 상정에 실패한 바 있다.

그는 “사형제를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변경하는 것이 우리의 사법 제도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사형제는 공공안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새터버그에 따르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현재 워싱턴주 대부분 카운티 검찰이 이미 사형 구형 재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터버그 검사장은 “살인 등의 범죄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가장 적절한 처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된 법안은 민주당 소속의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이 공화당의 머린 월시 의원에게 발의를 촉구해 소위원회에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에서는 현행 사형제도가 1981년부터 합법화됐고 이후 지금까지 총 5명이 사형을 당했다.

제이 신슬리 주지사는 지난 2014년 사형제도의 모라토리엄을 선언했고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주는 현재 8명이 사형 집행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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