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밥을 먹지 않고 햇볕과 물만으로 살 수 있다는 ‘뉴
에이지’ 이론을 직접 증명해 보이겠다고 나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이스트사이드 여성이 달포 만에 금식을 포기했다.
그동안 물 또는 우유를 조금 탄 차만 마시며 버텨온 나비나
샤인(65, 사진) 여인은 금식 45일째인 지난 17일 자신의 웹사이트 및 페익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실험중단 결정을 발표했다.
샤인은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나 부정적이어서 실험의 필요성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한다며 애당초 정했던 체중감량 목표도 달성돼 이제 서서히 정상적인 식생활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실험중단 결정의 또 다른 요인은 비용문제였다. 샤인은 실험을 위해 임대한 트레일러를 농촌지역에 옮겨놓고 그 안에 8대의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들 카메라는 지난 45일간 샤인이
하루 24시간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샤인은 금식기간 동안 피로감과 현기증을 느꼈고 물을 마시면
욕지기가 나고 손발이 차가워졌다며 최근에는 물에 비타민C를 타 마셨다고 밝혔다. 신장이 5피트 4인치인
그녀는 159파운드였던 본래 체중이 지금은 126파운드로
줄었다. 그녀는 실험을 시작할 때 체중이 125파운드까지
줄어들면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녀가 공개적으로 금식실험을 시작하자 의사들은 인체는 식물
같은 광합성 작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다른 4명이 그녀와 비슷한 실험을 시도하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샤인은 뉴 에이지 이론의 증명에 실패했지만 그 이론을 홍보하는 효과는 거뒀다고 말했다.
영국태생인 샤인의 본명은 크리스틴 샤인이었지만 지난 1987년 힌두어로 ‘New’를 뜻하는 ‘나비나’로 개명했다. 그녀는 교사로 출발해 심리상담가, 식당 웨이트리스, 간병인 등 여러 직업을 닥치는 대로 전전해 왔다. 이제 그녀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생선요리를 커클랜드의 ‘앤소니스 홈포트’ 식당에서 먹을 기대에 부풀어 있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