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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10 22:35
포틀랜드 ‘자살다리’에도 철책을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538   추천 : 0  

시애틀 오로라 다리처럼 오리건주 포틀랜드 브리지(사진)에도 자살 방지를 위해 철책을 설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의 다리는 포틀랜드의 아름다운 도심 전경이 한 눈에 들여다 보이는 비스타 브리지. 이곳에서 올 들어 15세 소녀와 19세 약혼녀를 포함한 3명이 투신자살하자 한 민간단체가 다리에 자살방지 철책을 설치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나선 것이다. 

국립사적지이지만 ‘자살다리’라는 오명이 붙은 12층 높이의 이 다리 바로 아래 건물에 사무실을 갖고 있는 케네스 칸 변호사 부부는 비영리단체 ‘비스타 브리지 친구들’을 결성. 시 당국에 철책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 당국은 철책건설이 시급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그에 소요될 250여만 달러를 마련하는 게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경비문제보다 더 큰 난관은 철책을 세워봤자 자살예방에 별 효과가 없다는 회의론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별명이 ‘다리 동네’인 포틀랜드엔 자살자들이 투신할 만한 다리가 비스타 브리지 외에 얼마든지 있고, 꼭 다리에서만 투신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최근 다운타운 호텔 옥상과 무숙자 수용소 건물 8층에서 각각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했었다.

비스타 브리지에서는 지난10년간 17명이 투신 자살한 것으로 집계돼 있지만1926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총 자살자 수는 통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칸 변호사는 비스타 브리지의 경우 투신자의 사체가 번잡한 도심 도로 한복판에 떨어져 본의 아니게 이를 목격한 수많은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는다며 지난주 투신한 15세 소녀는 경전철 철로위에 떨어져 기차통행이 1시간 이상 막혔다고 덧붙였다. 

시애틀N=박승현 기자 

<저작권자 ⓒ 시애틀N(www.seattle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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