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부원 이사, 정상기 이사장, 윤찬식 영사, 곽종세 이사, 강유선 사무장, 이련미, 이경희 자원봉사자>
윤찬식 영사, 자원봉사자와 이사진에 감사와 격려
가난하고
소외된 한인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한인생활상담소(이사장 정상기)가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고 벨뷰지점까지 열어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경기침체
여파로 거의 문을 닫았다가 본보 ‘한인비상기금’등의 도움으로
지난 2010년 4월 에드먼즈 호순이 식당 2층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던 생활상담소는 지난 1일 에드먼즈 부한마켓
맞은편 빌딩(22727 Hwy99 #107,
Edmonds, WA 98026)으로 이전했다.
상담소가 3년 3개월만에 새 사무실로
이전하게 된 것은 한인 건물주가 상담소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감안해 전기료와 물값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만 받기로 하고 공간을 임대해준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상담소는
사무실 이전과 함께 벨뷰에도 지점을 마련했다. 현재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벨뷰 사무실(1611 116th Ave. NE #225, Bellevue, WA
98004)을 공동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생활상담소의 산 증인인 윤부원 이사는 “벨뷰 지점을 오픈하게 됨에 따라 상담소는 스노호미시카운티뿐 아니라 킹 카운티에도 사무실을 두게 돼 해당 지역
한인들의 이용은 물론이고 카운티 정부의 그랜트 신청 등도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상담소는 벨뷰지점의 경우 상시 문을 열지는 않고 에드먼즈 본점에서 전화상담을 한 뒤 필요할 경우 상담자나 자원봉사자들이
시간 약속을 해서 만나도록 할 계획이다.
상담소는 이처럼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고 킹 카운티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 것을 기념해 지난 17일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정상기 이사장, 윤부원ㆍ곽종세
이사는 물론 사무장인 강유선씨, 자원봉사자인 이경희ㆍ이련미씨 등은 시애틀총영사관 윤찬식 영사도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새 둥지를 마련한 것을 계기로 명실상부하게 한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자”고 다짐했다.
윤 영사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인생활상담소는 시애틀 한인사회의 너무나도 귀한 자산”이라며 “상담소를 경제적으로 크게 후원하고 있는 이사진, 자신의 바쁜 시간을 쪼개 봉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상담소는 한국 대학 교수 출신인 이경희씨와 시애틀퍼시픽대학
교수인 천희선씨 등 전문 카운슬러
등 모두 17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노인복지ㆍ사건사고ㆍ이민 등 각종 문제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필요할 경우 해당 기관 등과 연결해준다.
또 한인 변호사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예약을
받고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소는 또 매년 청소년 캠프를 열어 한인 차세대들에게 정체성
확립과 리더십을 길러주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정상기 이사장은 “새
둥지를 마련한 만큼 이젠 주류사회로부터 그랜트를 따내는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현재는 한인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도움을 주실 분은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425)776-2400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