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운항편수 및 관광객 전년 대비 4% 감소
경제효과 3억7,200만 달러...내년
시즌엔 7만명 이상 늘듯
미국
최대 크루즈(호화 유람선) 도시로 떴던 시애틀이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애틀
항만청은 지난달 끝난 2014년 시즌 결산보고를 통해 올해 모두179편의 크루즈가 시애틀항에서 출발했으며 82만3,000여명의
관광객이 이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서 4%,
시애틀 크루즈 비즈니스가 최고 피크에 올랐던 2012년에 비해서는 11%나 감소한 것이다.
항만청의
피터 맥그로우 대변인은 “시애틀 크루즈 실적이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이용객이 7년 연속 80만명을 넘어섰다는 것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크루즈 실적이 2년 연속 떨어진 것은 ‘디즈니 크루즈사’가 작년부터 시애틀 항을 들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더욱이
통상적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이어졌던 크루즈 비즈니스가 최근 몇 년간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로 단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적이
떨어지고 있지만 크루즈는 여전히 시애틀 및 워싱턴주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올 시즌 179편 운항과 82만여명의 이용객들은 시애틀지역에 3억7,20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 편당 시애틀지역 경제에 22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다
줬으며 전체적으로 4,000개의 일자리 창출해줬다. 시애틀시와
워싱턴주는 1,660만 달러의 관련 세금을 거둬들였다.
시애틀
항만청은 이웃 캐나다 밴쿠버BC 항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애틀 크루즈가 주춤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다시
운항편수와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홀랜드 아메리카호’가 내년 시즌부터 격주단위로 운항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에는 시애틀 항에 7개 크루즈 회사가 총 192편을
운항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근거로 내년 시즌에는 89만5,055명의 관광객이 시애틀에 들러 워싱턴주에 4억2,20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한다.
이
같은 규모의 크루즈 관광객은 가장 많았던 2012년의 93만4,900명에 비해서는 약 4만명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의 실적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의 여행상품은 주로 7일ㆍ10일ㆍ14일 기간의 알래스카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