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김주미 신임소장, 아태위원회서 브리핑
“그랜트
확보 등 시스템 갖출 것”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은 한인생활상담소가 1.5세 출신의 소장을
영입한 뒤 체계적인 그랜트 확보에 나서는 등 주류사회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상담소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통해 상담소를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윤부원 소장 후임으로 김주미씨를 임명했다. 신임
김 소장은 중학생때인 1972년 미국으로 이민 와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한 1.5세로 완벽한 이중언어를 구사한다.
상담소의
대외 업무는 곽종세 이사장과 윤부원 이사 등이 맡고 김 소장은 미국 정부의 그랜트 확보 등을 통해 상담소가 경제적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이를 위한 첫 번째 노력으로 지난 20일 린우드에서 열린 워싱턴주 아시아-태평양위원회(CAPAA)에
참석해 상담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CAPAA는 워싱턴주 아시아, 태평양 출신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일을 하며 주지사가 커미셔너들을 임명한다. 12명의 커미셔너로 구성된 CAPAA에는 현재 한인 가운데 로리 와다 워싱턴주 보험감독국 수퍼바이저와 이인경씨가 포함돼 있다.
이중언어 교육학 박사로 현재 워싱턴대학(UW) 교직원인 줄리 강씨가
워싱턴주 내 아시안 출신 학생들의 이중언어교육과 관련된 정책을 개발하고 자문해주는 프로그램인 TBIP 책임
테스크포스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다.
김 소장은 이날 “상담소는
앞으로 시애틀은 물론 서북미지역에서 한인들을 포함해 경제적으로나 정보적으로 소외된 아시안 아메리칸의 차별을 없애고, 그들이 미국에서 잘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상담소는 저소득층을 상대로 오바마 케어와 관련된 보험
가입, 푸드스탬프 가입 등을 돕고 있고 노인 및 사회복지 분야 일도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무료 법률상담은 물론 한인 청소년들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여름 캠프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날 CAPAA 모임에는
신디 류 의원이 강사로 나서 “워싱턴주 주의원 가운데 아시안이나 흑인 등 유색인종 출신들의 비율이 너무
적다”고 지적한 뒤 “아시안 아메리칸을 포함해 이민자들이
겪는 정신적 문제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며 이를 위한 예산 배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줄리 강 박사도 이날 강사로 나서 워싱턴주 내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이중언어 문제에 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