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I-5 시애틀 다운타운 구간 교통량>
교통량 예년 대비
35% 수준 감소 수준까지 늘어나
코로나 사태 직후 54%까지 줄었던 것에 비해 증가
코로나 사태로
한산했던 시애틀지역 도로에 차들이 확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부터 외출금지령 일부 해제에 따라 경제정상화 1단계 조치가 시행되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결과이다.
커클랜드에 있는
교통정보 회사인 인릭스는 13일 시애틀 지역 교통량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서 35% 감소한 수치로 약간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교통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후
정점으로 판단되는 시점에 거의 54% 수준까지 감소했었다.
520번 다리 교통량의
경우 외출금지령 발표 직후인 3월 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나
감소,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5월 초 70%대로 약간 반등했다.
I-5노스게이트 지점도
3월 말 50%까지 줄었지만 지난 주 평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해상에는 페리 여행객도 늘고 있다.
워싱턴 교통부(WSDOT)에 따르면 외출금지령
후 80%까지 감소했던 페리 이용객이 현재 65% 감소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어머니날인 지난 10일 페리 여행객은 1년 전보다 51% 감소하는데 그쳤다.
WSDOT는 이날을 지난 2개월 동안 가장 바쁜 날이었다고 밝혔다.
비록 소폭이지만 철도 여행객도 서서히 복귀하고 있다.
포틀랜드와 시애틀을 운행하는 캐스케이드 열차의 경우 지난 3월
25일 이후 단 한 번도 100명의 승객을 채우지 못했지만, 지난 주 두번이나 1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행했다.
교통량 증가에 따라 WSDOT는 사우스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 일부 고속도로 진입로에 지난
주부터 교통량을 측정해 혼잡을 관리하는 미터기를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바트 트레시 WSDOT 통신매니저는“외출금지령이
완화되며 일부 근로자들이 일터로 돌아오고, 매장들도 문을 열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DOT는 교통량과 여행객 이동량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공중보건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유용할 정보가 될 것이라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