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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의 화살을 야당인 민주당과 언론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일련의 트윗을 통해 "왜 미국 시민들과 납세자들이 잘 운영되지 않는 주(poorly run states) 혹은 도시들에 긴급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모든 경우에 민주당이 운영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무엇이든 논의할 의사가 있지만, 그냥 물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주지사들이 의회에 '자택 대기 명령' 동안 발생한 손실액과 코로나19 대응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5000억달러(약 613조원) 자금을 요청하자, 본인들이 주정부 운영을 잘못해놓고 연방정부에 도움을 요청한다고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실험 수당 지급이 늦어진 것에 대해 민주당을 비난하라. 나는 그 돈을 직접 지불하길 원했지만, 그들은 주정부가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특히 오래된 컴퓨터를 가진 많은 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했다"고 꼬집었다. 

언론을 향한 공격도 이어졌다. 그는 "가짜뉴스는 국민의 적"이라며 "미국 역사상 국가 비상사태,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 와중에 지금보다 더 악랄하고 적대적인 언론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연일 비판하자 이에 발끈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이 트윗을 모두 영어 대문자로만 적어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