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점심값 10년새 5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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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3 18:20

시애틀 다운타운 점심값 10년새 50% 올랐다

점심값 8.09달러에서 올해는 12.93% 달러

경기 호황에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즐기는 점심 가격이 최근 10년사이 50%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및 식료품 배달 서비스 전문 사이트 ‘푸드 오아시스’가 전국 대도시들의 점심값 인상폭을 조사한 결과, 시애틀 다운타운의 가벼운 일반적인 점심 가격은 지난 2008년 평균 8.09달러였지만 올해는 12.93달러까지 올랐다.

경기호황에 힘입어 일자리가 증가하고 IT 종사자들의 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생활비도 동반 상승하면서 가격이 오른 탓이다.

다운타운의 한 은행 여직원은 “예전에는 10달러 미만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다운타운 식당의 점심 가격이 대부분 폭등했고 값싼 식당들은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근로자는 “과거 컬럼비아 타워에서 일할 때는 근처에 저렴한 식당이 많아 경제적 부담이 적었는데 최근 아마존으로 이직해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에서 일하면서 점심값만 평균 15달러 이상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언론 KIRO 뉴스도 지난 1월 시애틀 다운타운 식당에서 파는 햄버거 가격이 평균 6.26달러로 전국 대도시 다운타운 햄버거 가격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다운타운의 햄버거 가격은 평균 3.49달러로 시애틀의 절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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