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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8 20:23
워싱턴주 주지사 4촌동생 경찰관이 시애틀시위대 조롱했다
마이크 브라운 킹 카운티 셰리프국 형사 페이스북에 "모든 사람은 죽게 돼있다"는 글자와 그림 게시해 인슬리 주지사“매우 실망스럽다…수사 관여 안해”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의 사촌 동생이자 킹 카운티 셰리프국의 형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애틀 시위대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려 휴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의 마이크 브라운 형사는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새벽 시애틀 다운타운 I-5에서 시위를 벌이다 역주행 돌진차량에 치여 시위대 한 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렸다.
사고 발생 몇시간 후 그는 페이스북에 사람들이 트럭에 치이는 듯한 사진과 함께 “모든 사람은 죽게 돼있다(All lives splatter)”라는 글과 함께 그림(아래 사진)을 게시했다.
현재 삭제됐지만 한 지역매체는 브라운 형사가 “어젯밤 I-5에 있는 자동차 후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을 보았다”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같은 계정에서는 지난 달 캐피톨 힐 시위구역(CHOP)에서 발생한 총격사고로 숨진 로렌조 앤더슨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도 발견되며 파문이 확산됐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내사에 돌입하는 수습에 나섰다.
미츠 요하넷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신속한 조사를 약속하며 브라운 형사 뿐만 아니라 이 게시물에 논평을 한 다른 직원들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형사는 40여년 동안 킹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간부들을 위한 보안정보 요원으로 일해왔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됐고 브라운 형사는 유급행정휴가 조치에 들어간 상태이다.
인슬리 주지사도 마이크 브라운 형사가 자신의 사촌이라고 시인했다.
인슬리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시위와 관련해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하는발언을 한 내 사촌 마이크 브라운의 언어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썼다.
또한 “특히 법을 집행하는 사람으로 공동체의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사람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