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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06 11:24
한인생활상담소 5만4,000달러 후원금 모아
봉사와
헌신의 30년에 큰 박수… 한인생활상담소
후원행사서 5만4,000달러 모금 성과 이사진ㆍ자원봉사자ㆍ한인사회
후원‘3박자 결실’
힘들고
약한 한인들의 ‘버팀목’역할을 해오고 있는 한인생활상담소의 30년 봉사와 헌신에 큰 박수와 격려가 쏟아졌다.
한인생활상담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31일 밤 린우드 엠버시 슈트호텔에서
마련한 후원의 밤 행사에는 150여명이 참석해 힘든 가운데서도 흔쾌히 주머니를 열어 5만4,000달러의 후원금을 모아주며 힘을 보탰다.
2년
전인 지난 2011년 3만5,000달러
수준이었던 후원금이 올 들어 역대 최다 수준으로 모아진 것은 이사진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한인사회 후원이
‘3박자 결실’을 맺은 결과이다.
무엇보다
정상기 이사장을 비롯해 윤부원ㆍ이수잔ㆍ곽종세ㆍ김준배ㆍ이승영ㆍ곽종영ㆍ조세환ㆍ크리스티나 이씨 등 9명의
이사진들은 개인별로 2,000달러 이상씩의 후원금을 내며 상담소가 봉사의 손길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
조선용
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돈 한푼 받지 않고 자신의 시간을 쪼개가며 상담소에 나와 노인이나
청소년, 아동, 법률 문제 등을 상담해주며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이 꿋꿋하게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인사회도
강산이 3번 변하는 세월의 부침 속에서도‘기댈 곳이 없는
어려운 한인 이웃을 돕고, 한인 청소년들에게 리더십을 길러주겠다’는
고귀한 상담소의 운영 취지에 동감할 뿐 아니라 상담소 자체가 ‘한인사회의 자산’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물론
형제교회(담임 권준 목사), 온누리교회(담임 정광호 목사), 시애틀 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 등 시애틀 지역 한인교회들도 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며 상담소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1983년
창립 당시 초대 소장을 맡았던 박귀희 박사는 이날 “상담소는 여성 5명이
모여 남편으로부터 매맞는 한인 여성들을 돕자는 뜻으로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시애틀 한인사회의 한 역사가 됐다”고
회고했다.
박 박사는 “상담소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물론이고 윤부원 이사의 남다른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윤
이사는 상담소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뿐 아니라 이사진 확보는 물론 한인 교회 등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후원금 모금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오고 있다.
상담소는
이날 후원 행사에서 박귀희ㆍ소니아김ㆍ윤승자ㆍ김진숙씨 등 전직 소장 4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후원행사에서는 윤승자 전 소장의 사위이자 최근 킹 카운티 제1선거구에서 킹 카운티 의원으로 선출된
로드 뎀바우스키 의원도 참석해 정상기 이사장에게 공로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상기
이사장과 조선용 소장은 이날 “상담소에 보내준 아낌없는 후원에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지난 30년을 발판으로
앞으로 달려 갈 또 다른 30년 뒤엔 한인커뮤니티뿐 아니라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단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