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대, 시애틀 95도
예보.. 퓨짓 사운드 일부엔 폭염주의보
시애틀 시정부, 냉방시설 된 16개
도서관 ‘피서지’로 개방
낮 최고 기온이 80도대 후반까지 치솟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는 수은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 지역의 독립기념일 역대 최고기록은
1972년의 91도였지만 올해 7월 4일에는 수은주가 최소한 92도까지
올라 이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방송국(Weather Channel)은 시애틀 지역의 27일 낮 최고기온이 89도까지 오른 후 나흘 후인 7월1일까지 80도대 후반에 머물고 7월 2일부터 90도대에 진입해 4일
연속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국립기상청도 7월 4일까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고 국립 해양대기청의 기상예보센터(NOAA CPC)도 서부 워싱턴주에 앞으로 2주간 예년보다 뜨거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기상청은 스노호미시 카운티 남쪽에서
올림피아와 셰할리스까지 이르는 퓨짓 사운드 지역에 26일 12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물을 많이 마시고
가능한 냉방시설이 있는 실내에 머물며 특히 어린이와 애완 동물을 차 안에 방치하지 말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꼭 일광차단 크림을 바르도록 당부했다.
시애틀 시정부도 폭염기간 동안 냉방시설이
돼 있는 관내 18개 도서관을 시민들의 피서지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도서관 가운데는 다운타운의 센트럴
도서관, 발라드, 비컨힐,
브로드뷰, 캐피털 힐, 델릿지, 더글러스-트루스, 그린우드, 하이포인트, 인터내셔널 디스트릭/차이나타운, 레이크시티, 매드로나-샐리
골드마크, 매그놀리아, 뉴홀리, 노스게이트, 레이니어 비치, 사우스파크, 월링포드 도서관 등이 포함됐다.
그밖에 시애틀센터의 ‘아모리’와 2개 분수대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되고 관내 노인 휴양소 11곳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한편 시페어 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독립기념일의 개스웍스 파크 불꽃놀이는 예년처럼 7월4일
정오부터 저녁 11시까지 진행된다. 워싱턴주 최고의 화려한
불꽃놀이는 밤 10시 이후 펼쳐진다.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는 벨뷰 다운타운 파크의 불꽃놀이가 가장 볼만하며 4일 오후 2시부터 10시 30분까지
각종 음악연주와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 잔치가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벨뷰 스퀘어몰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지만 오후 9시30분
이후에는 차량진입이 금지된다.
타코마 지역에서는 러스톤 웨이 워터프론트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프리덤
페어’ 불꽃놀이가 오전 11시부터 펼쳐지며 각종 공연 등이
곁들여진다. 불꽃놀이는 역시 밤 10시 이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