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올해 첫 눈사태 희생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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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9 17:23

워싱턴주 올해 첫 눈사태 희생자 나왔다

백컨트리 스키 전문 아담 로버츠, 화이트패스서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당시 워싱턴주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후 올 겨울 들어 첫 눈사태 희생자가 나왔다.

마운트 레이니어의 화이트패스 스키장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스키장에서 1마일 가량 떨어진 외진 곳에서 백 컨트리 스키를 하던 벨링햄의 아담 로버츠(31)가 갑자기 눈사태를 맞아 빠져 나오지 못한 채 숨졌다.

당시 로버츠는 친구 한 명과 함께 스키를 즐겼으나 친구는 눈사태 직전에 빠져 나와 화를 면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눈이 2피트 가량 쌓인 상태였고 로버츠는 5~6피트 깊이의 눈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이트패스 스키장 인근 랜들에서 나고 자란 로버츠는 정규 스키장이 아닌 오지에서의 백컨트리 스키를 즐기면서 사진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큰 인기를 끌었다.

벨링햄에서 연말을 맞아 가족을 찾아왔다가 참변을 당한 로버츠는 웨스턴워싱턴대학(WWU) 학생들이 제작한 스키관련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등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주 당국은 현재 마운트 레이니어, 스티븐스, 베이커 등지의 스키장 주변에 눈사태 위험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30여년간 모두 69명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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