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규매물 1년 전에 비해 35%, 펜딩 세일즈 12% 급감
통상적으로 3월에 비해 4월 집값 오르는데 오히려 하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달 시애틀지역 주택시장도 코로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시애틀지역에서 4월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다 5월 들어 절정에 달하지만 올해의 경우 4월 집값이 3월보다 떨어진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달아오르던 시애틀 주택시장에 코로나가 찬물을 끼얹으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4월 주택시장에서 신규 매물이나 펜딩 세일즈가 두 자릿수 이상 급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 정부의 외출금지령 등의 여파로 부동산 활동이 거의 중단되면서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도,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도 크게 줄었다는 의미이다.
서북미종합부동산업체인
NWMLS에 따르면 4월 시애틀을 포함한 워싱턴주 서부지역의
신규 주택매물은 1년 전인 지난해 4월에 비해 무려 35%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됐던 전달인 3월에 비해서도 25%나 급감했다. 워싱턴주
정부가 3월23일 셧다운 조치를 취하면서 3월 중순까지는 어느 정도 부동산 매매가 활발했던 것에 비해 4월에는
매매 활동을 확 줄었다는 이야기다.
주택
매매를 잠정적으로 약속 해놓고 클로징을 위해 모기지나 인스펙션 등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펜딩 세일즈도 두자릿수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서부지역의 4월펜딩 세일즈는 1년 전에 비해 12.3%가 떨어졌고,
한 달 전에 비해서도 17.5%가 급락했다.
통상적으로
3월에 비해 4월 집값이 더 오르지만 올해의 경우 4월 집값이 3월 보다 더 떨어졌다.
킹 카운티내에서 거래된 4월 중간 거래가격은 71만5,000달러로 전달인 3월의 72만400달러에 비해 0.7%인 5,400달러가 하락했다.
워싱턴주 서부지역 23개 카운티 전체를 평균해서도 4월 중간거래가격이 46만6,500달러로
전달 47만달러보다 0.7%인 3,500달러가 떨어졌다.
물론
부동산 시장이 주춤거렸던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올랐다. 킹
카운티는 4월 중간거래가인 71만5,000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만달러에 비해 3.62%인 2만5,000달러가 더 높은 것이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4월 중간거래가격이 52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 달러에 비해 5%인 2만5,000달러가 올랐다. 피어스카운티는
40만5,000달러로 1년
전 35만7,900달러에 비해 13.2%인 4만7,100달러로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