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8억달러
규모 건축공사 진행 중
집값 및 렌트 인상, 교통난 심화 등 부작용도
벨뷰 다운타운이 시애틀 다운타운을 뺨칠 정도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아파트, 콘도, 오피스 건물 등 모든 신축공사가 전면 중단됐던 벨뷰 다운타운은
지난 4년간 경제성장과 고용확대가 맞물리면서 10여개의 초고층
아파트를 비롯한 대형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벨뷰시 당국도 최근 다운타운의 고도제한 완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더 많은 건설업자 및 개발업자들을 벨뷰 다운타운으로 유치하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집값 및 렌트 상승, 교통난 심화 등 부작용도 있지만
다운타운에 더 많은 ‘밀레니얼 세대’ 들이 몰려들어 생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시 전체 인구 13만명 중 10%인 1만 3,000여명이
다운타운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2000년보다 무려 5배나
성장한 수치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시애틀 다운타운 만큼 밤문화 시설과 대중교통수단은 없지만 벨뷰 다운타운이 안전과 청결도 면에서는 훨씬 우수한
점도 많은 쇼핑객들과 거주민들을 불러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 당국은 벨뷰 다운타운에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총 8억 달러 규모의 대형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고 1년 이내에 1억 달러 규모의 공사가 추가될 예정이라며 이 같은 건설경기 활황은 경기침체가 불어 닥치기 전인 2007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 가지 큰 차이점은 2007년 당시엔 건축공사가 콘도와 오피스 타워에
집중됐지만 이번에는 아파트 건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벨뷰 다운타운의 1베드룸 아파트는 월 평균 렌트가 3,375달러~2만 5,000달러이다. 연 소득이 최소한 13만5,000달러 이상인 사람들만 입주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최근 벨뷰 개발업자 켐퍼 프리맨이 건설한 218개 유닛 아파트는
공사 완공이 아직 6개월이나 남았는데도 전체 유닛의 80%가
사전임대 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운타운의 평균 렌트는 지난 5년새35%나 상승했고 다운타운의 콘도 및 집값은 2012년 이후 최고 65%까지 치솟았지만 여전히 셀러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