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인 목사(오레곤-밴쿠버한인교회연합회 회장/갈보리장로교회 담임)
“인생은 라이프 스타일에 달려 있습니다!”
인생은 알고 보면 모두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행하는 투자입니다. 예외 없이 모두 그것에 투자합니다. 다만 투자한 정도와 실제 삶에서 누리는 비율이 얼마나 다른 것인가 하는 차이만 존재할 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로 긴 인생의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라이프 스타일의 여행에서 사람들이 선택한 기구는 네 가지 놀이기구입니다.
1. 미끄럼틀 인생
컴컴한 터널의 미끄럼틀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면 이 터널의 다른 쪽 끝에 있는 빛이 나를 끌어당기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환상에 빠져듭니다. 신나게 내 인생을 송두리째 맡기고 내 스스로 나를 제어하지 못하고 중력에 모든 것을 맡기고 길지도 않은 그 미끄럼틀 아래로 내동댕이쳐 달려 내려올 때 우리의 삶은 그 어떤 시스템의 노예 상태일 것입니다.
2. 끝이 없는 달리는 러닝 머신 인생
우리는 항상 지쳐 있지만 쉴 수가 없습니다. 밟고 설 지면을 잃을까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아직 그 위에서 뛸 힘이 남아있지만 언젠가 너무 지쳐서 계속할 수 없을 것을 염려합니다.
러닝 머신의 승차감은 인생을 위로도 아래로도 이끌지 못합니다. 그 자리에서만 뛰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우리 인생의 에너지가 모두 소멸됩니다.
3. 롤러코스터 인생
롤러코스터를 타면 1분 안에 최고 고도로 상승합니다. 그 다음 순간 전속력으로 공중으로 솟구치며 회전을 시작합니다. 우리 몸은 더 이상 나의 통제를 받지 않습니다. 그 누가 도박장에 가서 온 가족이 살고 있는 집으로 도박 밑천을 삼아 한탕을 노릴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사람들 가운데 순식간에 가장 높은 곳으로 솟구치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이 있습니다. 떴다 하면 내려앉고, 느리다 싶으면 다시 빨라지는 인생이 그것입니다.
4. 멈출 수 없는 에스컬레이터 인생
우리는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결코 경제적으로 편안하지 못합니다. 우리에게는 일이 아닌 삶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다 그만하면 성공했다고 하는데도 나는 나를 멈출 수 없습니다.
미끄럼틀, 러닝 머신, 롤러코스터 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의 진짜 문제는 이것들을 우리가 내 자신의 힘으로 유지하고 통제하려고 한다는 데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여러분의 헛된 생활방식(라이프 스타일)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도 알지만, 은이나 금과 같은 썩어질 것으로 되지 않고, 흠이 없고 티가 없는, 어린 양의 피와 같은 그리스도의 귀한 피로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꺼이 자신을 부정하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쉽지 않을 것이며 때로는 그리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 가지 보장을 받습니다. 그것은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혼자서 그것을 탈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옆에 계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