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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6 01:04
中서 체육시간에 마스크 쓴 학생 돌연사, 마스크 꼭 써야하나…
중국에서 마스크를 쓰고 학교 체육활동에 참여한 중학생 2명이 달리기 후 숨진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넓고 개방된 공간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낮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에서는 지난 1일 학교 체육 시간에 마스크를 쓰고 참여했던 14세 학생이 갑자기 사망했다. 이 학생은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1km 달리기 시험을 보다 호흡곤란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4일에는 허난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육수업을 받던 중학생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다.
학부모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무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가 아들의 사망 원인이 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잇단 사망 보도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체육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건 불필요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학교의 코로나19 예방 수칙은 유연성을 지니고 학생들의 신체조건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하는 것이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인과관계는 없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사망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다른 기저질환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일우호병원 호흡기 전문가인 장수난은 5일 매체에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것이 반드시 돌연사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코로나19 발병으로 장기간 신체 활동을 하지 않거나 달리기 전에 제대로 된 준비운동을 하지 않는 등 급사 원인은 많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장수난은 "야외 수업에서 학생들이 서로 간에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다면 마스크 없이도 안전하다"며 열린 공간에서 활동할 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