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순이익 1년 전에 비해 10% 증가해
순익 140만 달러로 주당 25센트씩 달성해
2분기부터 코로나 영향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
서북미 유일 토착은행인 유니뱅크(행장 피터 박ㆍ사진)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방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니뱅크 지주회사인 U&I 파이넨셜은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순익이 140만 달러로 주당 25센트씩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19년 1분기 순익 120만 달러(주당 23센트)에 비해 10%가 증가한 것이다.
유니뱅크는 올해 1분기 동안 자산이나 대출, 예금 등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1분기 유니뱅크 총자산은 3억5.390만달러로 1년 전 3억1,670만달러에 비해 11.8%가 늘어났고, 순대출도 2억4,220만달러로 1년 전 2억1,100만 달러에 비해 역시 14.8%가 늘어났다.
올 1~3월 전체 예금은 2억9,260만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 2억5,530만 달러보다 14.6%가 늘어나 한인은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유니뱅크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 4.14%에서 올해 1분기에는 3.77%로 다소 떨어졌고, 평균자산수익률도 1년 전 1.65%에서 올해는 1.62%로 약간 하락했다.
피터 박 행장은 “코로나 영향으로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기간동안 나름대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이어 "은행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신용위험이 증가하면서 큰 타격이 예상돼 대출손실 적립금을 증가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1분기가 끝나는 3월31일까지 부실자산비율은 별다른 변동이 없지만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대출손실준비금을 크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사태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는 2분기 이후의 상황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행장은 "우리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방어전략을 유지해온데다 연방 정부가 보증해주는 안전한 프로그램 등으로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