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한마켓 한부남(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장과 아들 한재용(왼쪽에서 두번째) 실장이 지난 17일 레이크우드 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레이크우드
시, 부한마켓 지역경제 발전 공로 치하
1973년
이민, 400평방피트 업소로 시작
시애틀지역의
대표적 한인 마켓 가운데 하나인 부한마켓의 한부남 사장과 아들 한재용 실장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이크우드 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던
앤더슨 시장은 지난 17일 한씨 일가가 이룬 부한마켓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감사패를 한사장 부자에게
전달한 뒤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한
사장은 부한마켓의 비즈니스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준 레이크우드 당국에 감사를 표하고 “사업적으로, 가정적으로 힘들 때 한 가족처럼 격려해주고 후원해준 한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같은 성공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사장이 즐겨 말하는 “동포여, 일어나라-나 혼자가 아니라 한국 동포 모두다 일어나 함께 잘살자”는 삶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온 점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한마켓이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사장은 41년 전인 1973년 부인 및 두 아들과 함께 시애틀로
이민 왔으며 초기 이민자 모두가 그랬듯 병원과 도살장 청소 등 2~3가지 일을 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했다. 그는 고향이 그리운 동포들에게 한국음식을 먹게 해주자는 생각으로 400평방피트의 작은 공간을 구입, 두부와 떡 공장을 시작했다.
하루 3시간 정도 밖에 잠을 자지 않으며 성실과 근면으로 사업을 키워나간 한 사장은1990년 레이크우드에 부한마켓을 오픈했고, 이후 에드먼드 점도 열었다. 그는 이제 매장 주변의 20에이커 부지를 구입해 앞으로 10~20년 안에 매장을 대폭 확장, 지역의 대표적 아시안 마켓으로
키울 계획이다.
아들
한 실장이 사실상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영역도 확대해 볼링장을 인수했으며 한인 양로원 등 실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
사장 부자는 “한인들은 물론 이웃 아시안과 주류사회 고객, 더
나아가 젊은 세대들에게도 선호도 1위의 아시안 마켓이 될 수 있도록 최상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며 한인들에게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용과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