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나일러(한국명 김경막)씨 킹카운티 디스트릭 법원에 출사표
예비선거서
1등한데 민주당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 가능성 높아
한국에서
고아로 자라다 9살때 미국에 입양된 뒤 시애틀지역에서 활동해왔던 한인 변호사가 킹 카운티 디스트릭 법원 판사에 출마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킹 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는 24일 페더럴웨이 코앰TV에서 현재 킹
카운티 디스트릭 법원 NE 포지션 1에 출마한 마커스 나일러
변호사를 한인사회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나일러 변호사의 한국 이름은 김경막이며 그는 1960년대 한국에서 태어나 고아원 등에서 주로 자라다 9살 때 미네소타
교육자의 집으로 입양됐다.
그는 트리니티 대학을 졸업한 뒤 시애틀대학(SU)
로스쿨을 졸업한 뒤 국선변호사 등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는 나일러 변호사는 그 동안 생모를 찾아 나서 결국 한국에서 어머니를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까지 26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킹 카운티 디스트릭 법원 대리 판사를 지내는 경력을 갖고 있으며
그동안 형사와 민사 등은 물론 소수민족 등 약자들을 위한 변론에 남다른 헌신을 해왔다.
이로 인해 워싱턴주
소수민족 단체 등으로부터 ‘우수변호사’로 평가를 받았으며
4년 전에도 킹 카운티 디스트릭 법원 판사에 도전을 했다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나일러
변호사는 올해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나온 가운데 50.1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조슈아 쉬아어 후보가 34.54%로 2위, 마이클 슈와츠 후보가 15.31%로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득표자인 나일러 변호사와 쉬아어 후보가 11월6일
본선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현재
워싱턴주 민주당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고 있는 나일러 변호사는 시애틀 마샬 조합과 킹 카운티 노동조합은 물론 매리 유 워싱턴주 대법관과 마이클
스피어맨 워싱턴주 항소법원 판사 등으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다.
나일러
변호사는 “이제서야 한인사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면서 “우리 법원은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하고, 또한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킹 카운티 디스트릭 법원은 킹 카운티 법원(Superior Court) 아래에 있는 지역 법원으로 현재 킹 카운티에 10개가 있다. 디스트릭 법원은 10만달러 이하의 민사소송, 5,000달러까지의 소액청구소송, 차량 견인과 벌금, 이름변경, 벌금 납부, 가정폭력 보호명령, 경범죄, 압수수색 등의 일을 담당한다.
나일러 변호사가 출마한 NE 포지션1은 레드몬드 등 이스트사이드지역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