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는 보잉 임원, 시애틀 벨뷰통합한국학교 이사장
예병욱 총장은 올해 9월부터 UW 바슬 총장으로 활약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인 김재훈 박사(사진 위)와 워싱턴대학(UW)
바슬캠퍼스 예병욱(영어이름ㆍ병 울프 예ㆍ48.사진 아래)총장이 시애틀 영자 시사주간지인 아시안 위클리가 선정하는 ‘최고 공로상’을 수상한다.
아시안
위클리는 김 박사와 예 총장을 비롯해 중국계 유명 작곡가인 오스틴 황 박사 등 모두 8명을 아시안 커뮤니티에 공헌하고 이름을 떨친 ‘2013
최고공로상’ 수상자로 결정하고 오는 12월 6일 오후 6시 시애틀 ‘하우스 오브 홍’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보잉
한인직원 가운데 최고위직인 김 박사는 보잉 전체 16만여명의 임직원 중 단 두 명뿐인 통신-네트워크 연구분야의‘Senior
Technical Fellow(STF)’이다.
한국식으로 ‘임원급 연구위원’인 김 박사는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학ㆍ석사를 마치고 1981년 플로리다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6년간 근무하다가1991년 보잉으로 옮겼다.
주류사회에서
일하면서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남다른 공헌을 해왔던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 버지니아에 독립 회관까지 갖추고 박사급 회원 1만여명을 거느린 거대조직인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전체 회장을 역임해 한인 후세들의
과학 기술분야 진출을 크게 도왔다. 현재도 KSEA 시애틀지부는 매년
한인 중고생을 대상으로 수학경시대회를 열고 있다.
김
박사는 회사 업무로 전세계 출장이 매월 한번 이상 꼴이지만 지난 9월 새 학기부터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을 맡아 한인 후세들의 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
김
박사와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 예 총장은 한국에서 태어난 뒤 5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1살 때 어머니와
함께 뉴욕으로 이민을 왔다.
명문 다트머스대에서 공학을 전공한 뒤 스탠포드와 프린스턴에서 기계공학 및 도시공학
석사, 프린스턴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예 총장은 교수로 강의하다가
지난 2008년부터 뉴욕주립기술대학(SUNYIT) 총장으로 재임하며 사이버 및 나노(NANO) 관련 기술 그랜트 1,550만 달러와 지역경제 관련 프로젝트 지원금 1억1,900만 달러를 따내는 실적을 올려 교육계에서는 ‘떠오르는 별’로 부상했다.
그는 또 알바니대학(UA)과 공동으로 2억4,000만 달러의 나노 테크놀로지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SUNYIT 캠퍼스에 공사비 1억달러가 투입되는 학부 건물 건설을 주도해 학계에서는 ‘혁신과 변화’의 인물로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탁월한
모금실적 및 혁신과 변화의 기수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올해 연봉 28만5,000달러의 UW 바슬 캠퍼스 총장으로 영입돼 지난 9월 취임했다. 17년전 미국인 부인과 결혼한 예 총장은 한국말도 하며 한인사회 행사에도 가끔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