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아담스카운티서 열린 결혼식서 5~6시간 피로연 즐겨
워싱턴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3차 대유행이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내 중부지역인 아담스 카운티에서 열린 초대형 결혼식에 참석한 44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워싱턴주 중부 모세스 레이크 오른쪽에 있는 아담스 카운티 미통합지역 농촌지역 시설에 300여명이 참석하는 결혼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날 결혼식이 끝난 뒤 5~6시간 머물며 피로연을 즐겼다. 음식물이나 주류를 즐기는 한편 춤까지 추면서 서로 어울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결혼식엔 30명만 참석하도록 허용됐으나 이날 결혼식에서는 이같은 규정을 어기고 규정보다 10배나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결혼식장에서 참석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지만 300명에게 모두 공급되지도 않았으며 일부는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결혼식에 참석했던 참석자 가운데 17일 현재까지 그랜트 주민 40명, 아담스 카운티 주민 4명이 현재까지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