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10일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과 관련, “박정희 시대가 끝났다”고 논평했다.

NYT는 이날 탄핵과 관련된 상황을 자세히 전한 뒤 “박근혜 전대통령이 탄핵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것은 박정희 패러다임의 끝”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박정희 전대통령은 정경유착, 노조 탄압 등으로 상징되는 수출 주도형 발전 모델을 세운 장본인 이라고 전제한 뒤 그의 딸 박근혜 전대통령의 탄핵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은 박정희의 패러다임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음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NYT는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 그동안 거대 재벌의 경우, 국가경제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구속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이번에는 전격 구속을 했다며 이 또한 정경유착으로 상징되는 박정희 패러다임이 무너지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NYT는 또 이번 사건으로 정치권은 재벌에 대한 대통령 사면권 남용을 방지할 것과 재벌들이 자녀들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YT는 대북강경책을 주도해온 박근혜 전대통령이 탄핵됨으로써 진보진영이 집권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대북정책도 강경책에서 온건책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NYT는 차기 대통령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경우, “대북제재에 반대는 하지 않지만 그 목적은 북한을 대화의 창구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