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난동’ 30대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난동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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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6 11:11

‘대한항공 기내난동’ 30대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난동 동영상)

글쓴이 : 시애틀N

마약 투여 여부도 국과수에 감정 의뢰
"술 취해 기억 안나지만 동영상 보고 모두 인정"

경찰이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항공보안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조사 중인 A씨(3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40분께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항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은 한국인 승객 B씨(56)의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가량 소란을 피운 혐의다.

A씨는 이를 제지하던 객실 사무장 C씨(36·여) 등 승무원 2명과 정비사를 때려 승무원들에게 요추 염좌 등 전치 2주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날 A씨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이는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하노이공항에서 양주 4잔을 마신 뒤 기내에 탑승했고 이후 양주 2잔 반을 더 마셨다.

A씨는 이날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지만 공개된 동영상을 볼 때 혐의를 모두 시인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만취상태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판단하기에 A씨의 음주량이 많지 않았다고 판단,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소변검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A씨가 거부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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