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04 (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95,051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360 통일부 직원, 탈북자 정보 팔고 총 1475만원 챙겨 시애틀N 2017-09-15 2898
14359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차 불러 타고 자율주행 성공…ETRI 시애틀N 2018-07-19 2898
14358 美, 금리 동결…경제평가 상향해 9월 인상 예고 시애틀N 2018-08-02 2898
14357 버핏이 말하는 '재산 50% 늘리는 쉬운 방법'은? 시애틀N 2019-03-18 2898
14356 한국 치즈의 대부 지정환 신부 별세…향년 88세 시애틀N 2019-04-13 2898
14355 [영상]'눈물과 다짐'...DJ 곁으로 간 이희호 여사 마지막 길 시애틀N 2019-06-14 2898
14354 트럼프, 이란사진 기밀누출 논란…애꿎은 前정보수장 탓 시애틀N 2019-09-01 2898
14353 "도박중독 치료환자 3명 중 2명이 2030세대" 시애틀N 2019-10-03 2898
14352 신규 확진 86명, 완치율 60%…74일만에 확진자 1만명 넘어 시애틀N 2020-04-03 2898
14351 김봉현, 검사 술접대 날짜 특정 "전관 변호사 반론하라" 시애틀N 2020-11-10 2898
14350 北, 나선시에 김일성-김정일 동상 설치 시애틀N 2015-04-04 2897
14349 '성매매' 부장판사 감사 착수…일선 판사들 "허탈" 시애틀N 2016-08-04 2897
14348 김정남 암살 용의자 6명 중 2명 체포...정체 '오리무중' 시애틀N 2017-02-16 2897
14347 한국 의사가 비행기에서 2명 목숨살렸다 시애틀N 2017-03-06 2897
14346 '달러 황소' 귀환…3조달러 운용 월가 큰손 반등 베팅 시애틀N 2017-09-21 2897
14345 文대통령 "대기업 갑질·불공정 거래로부터 중소기업 지켜낼 것" 시애틀N 2017-11-30 2897
14344 여성 신체접촉 논란 바이든 "부적절한 행동한 적 없다" 시애틀N 2019-04-01 2897
14343 "역대 최고", "경기 훔쳤다"…손흥민 원더골에 쏟아지는 칭찬 시애틀N 2019-12-08 2897
14342 짜장 이어 짬뽕라면 전쟁 가열…덩달아 오른 라면값 1500원이 대세? 시애틀N 2015-11-05 2896
14341 문재인, 안철수 집 찾았다가 사실상 '문전박대' 시애틀N 2015-12-12 2896
14340 [AR게임 뜬다] '포켓몬고' AR게임 시장 열었다 시애틀N 2016-07-13 2896
14339 삼성 미전실, 전자 등 계열사로 '뿔뿔이'…물리적 해체도 완료 시애틀N 2017-03-05 2896
14338 [신성일 별세] 故 신성일, 장례는 '영화인장'…신영균 공동장례위원… 시애틀N 2018-11-03 2896
14337 신종 코로나 사망자 813명…2달 만에 사스 기록 도달 시애틀N 2020-02-09 2896
14336 신천지 압수수색 86.2%가 찬성…TK는 95.8%로 거의 전부 찬성 시애틀N 2020-03-02 2896
14335 애플, 200조 車프로젝트 "직접 개발하겠다" 시애틀N 2015-08-03 2895
14334 물인줄 알았는데 음료였어?…무늬만 탄산수 승승장구 시애틀N 2015-09-04 2895
14333 네바다서 한숨 돌린 클린턴, 샌더스 돌풍 잠재울까 시애틀N 2016-02-21 2895
14332 "마을이 사라졌다"…콜롬비아 폭우 사망자 250명 넘어 시애틀N 2017-04-02 2895
14331 '새벽에도 안마 호출' …이윤택 '성추행' 의혹 추가 폭로 시애틀N 2018-02-16 2895
14330 이재명을 어떡하나? 與 당내선 '제명하라' 주장도 '여전' 시애틀N 2018-11-25 2895
14329 대검 진상조사단, '장자연 사건' 관련 방정오 전 대표 조사 시애틀N 2018-12-13 2895
14328 美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져 시애틀N 2018-12-13 2895
14327 트럼프, 하노이 출발 앞서 "김정은 현명한 결정 내릴 것" 시애틀N 2019-02-25 2895
14326 "죽음의 땅 후쿠시마서 올림픽이 웬말인가" 시애틀N 2019-08-05 2895
14325 北, 美에 대화 손짓…'체제보장' 으로 돌았나 시애틀N 2019-09-10 2895
14324 트럼프 "에스퍼 국방장관 해임"…NYT "예상됐던 일" 시애틀N 2020-11-09 2895
14323 조용한 시골마을에 카페 들어선 뒤…주민들 터전은 '벼랑 끝' 시애틀N 2020-11-16 2895
14322 미국 알카에다 공습으로 미국 인질 사망 시애틀N 2015-04-23 2894
14321 [뉴욕마감] 다우·S&P 사상 최고치…대형 기술주 급반등 시애틀N 2017-06-19 2894
14320 檢,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진정건 내주 초 배당 시애틀N 2017-09-01 2894
14319 檢 출석 안희정에 비난 쇄도…"그럼 안되는 것 아닙니까!" 시애틀N 2018-03-09 2894
14318 예술단·태권도시범단 평양 도착…윤상 "믿겨지지 않아" 시애틀N 2018-03-31 2894
14317 김정은 "북남시간부터 통일하자"…北, 서울표준시로 시애틀N 2018-04-29 2894
14316 日오사카 지진 피해 속출…사상자 360여명 달해 시애틀N 2018-06-18 2894
14315 페북 최악의 하루, 주가 급락 1,000억달러 날아가 - 중국 지사 설립 무산 시애틀N 2018-07-27 2894
14314 [뉴욕마감] 나흘째 랠리…S&P500 사상 최고치 눈 앞 시애틀N 2018-08-08 2894
14313 北김정은 친서에 어떤 내용 담겨있나…폼페이오 방북 앞당길까 시애틀N 2018-09-09 2894
14312 한진 "조양호 회장, 사무장 약국 운영한 적 없어" 시애틀N 2018-12-09 2894
14311 최교일, 美스트립쇼 의혹 반박…"대니얼 조는 與지지자" 시애틀N 2019-02-01 2894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