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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4 11:02
트럼프 취임식 축하 가수 공개…백인 취향 '컨트리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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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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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가수 토비 키스 © AFP=뉴스1>
비욘세 등 톱스타로 채워진 오바마와 비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축하무대의 라인업이 1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이날 가수 토비 키스와 제니퍼 홀리데이, 배우 존 보이트가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스는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컨트리음악 가수로 지난 2001년 '조국의 깃발에 경의를'(Courtesy Of The Red, White And Blue)이라는 곡을 발표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 반대를 표명한 컨트리 가수 그룹 딕시 칙스와 언쟁을 벌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미국에 축복을'(God Bless the USA)이라는 노래를 부른 컨트리음악 가수 리 그린우드(74)도 취임식 축하무대에 오른다. 그는 "역사의 한 부분이 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우리 나라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함께 연대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엔 비욘세, 샤키라, 브루스 스프링스틴, U2, 스티비원더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축하 무대를 가득 채웠다.
그러나 트럼프 취임식 축하무대 라인업은 오바마 대통령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축하공연에 참석할 스타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알려졌다.
취임식 전부터 존 레전드를 비롯해 MTV 베스트 신인상을 수상한 스웨덴 출신 자라 라슨 등이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기 때문이다.
또 컨트리 음악 가수에만 치중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컨트리 음악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백인, 특히 텍사스 등 남부 지역에서 선호하는 음악으로 트럼프의 이민 정책, 무슬림 및 소수자 배제 정책 등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취임식의 유일한 흑인계 미국인 참석자인 가수 홀리데이는 "참석을 결정한 후 온갖 위협과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표를 던졌지만, 취임식에 백인 가수들만 나오는 것보다 '공정한 대표'로서 나도 참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취임식은 오는 20일 워싱턴 D.C 에서 치러진다. NBC 방송은 워싱턴 D.C 경찰을 인용해 트럼프 취임식의 참가자가 80만~90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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