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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6 10:41
김정남 암살 용의자 6명 중 2명 체포...정체 '오리무중'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921  

인니 "용의자 1명 시민권자"…베트남 "확인중"
말레이시아 국적 남성 1명은 "수사 조력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용의자의 정체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수사선상에 올린 용의자 6명 중 여성 2명이 체포된 가운데 이들 모두 '고용된 자객단'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5일(현지시간) 김정남 암살 용의자 6명 중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29.사진)을 체포한 데 이어 16일 새벽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시티 아이샤(Siti Aishah·25)를 추가 체포했다.

이들은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에 다가가 목을 잡고 천으로 그의 얼굴을 가린 뒤 독극물에 노출시켜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16일부터 7일간 구금을 결정한 상태다.

수사 선상에 오른 남성 4명의 행방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오후 6시 체포된 말레이시아 국적의 26세 남성은 수사를 돕기 위해 구금된 참고인이다. 두번째 체포된 여성 용의자 아이샤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해당 남성에 대해 경찰은 "아이샤의 체포를 도왔으며, 초기 수사선상에 올랐던 용의자가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김정남 피살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체포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 관영 CCTV가 16일 오전 2시(현지시간)께 경찰에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권 소지자 티 아이샤(Siti Aishah·25)가 경찰에 이송되는 화면을 공개했다. 노란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은 이 젊은 여성은 수갑을 차고 경찰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 차량에 탑승했다. CCTV에 따르면 여성이 탑승한 차량을 포함 총 4대 차량이 그를 호송한 채 출발했다. (CCTV) 2017.2.16/뉴스1

일각에선 용의자들의 국적이 서로 달라 신분을 감추기 위해 위조여권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경찰은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아이샤가 인도네시아 시민권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여권 소지자에 대해선 아직 당국이 확인해주지 않은 상태다. 베트남 외교부 측은 CNN에 "우리 정부 관계자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들을 '고용된 자객'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말레이시아 중문 언론 동방일보(東方日報)는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경찰은 용의자 6명이 정보기관에 직접 소속된 스파이가 아니라 임시로 구성된 자객단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통상 이러한 암살 시도는 비밀기관이 범행을 기획하고 지시한다"며 "배후의 정체는 용의자 6명을 모두 체포한 뒤에야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현재 김정남 암살 배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이 배후라는 것은 추측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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