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北 최고위급 인사는 누구…'김정은'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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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7 05:31

방중 北 최고위급 인사는 누구…'김정은'에 무게

글쓴이 : 시애틀N

"김정은 위원장 방중에 무게"…안보소식통·전문가·외신
"김정일 제외한 인사가 특별열차 이용한 적 없어"
외신들, 김정은 위원장 방중 가능성 잇달아 보도

26일 밤 단둥을 통해 중국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보 소식통은 27일 "정부가 공식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며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상 대상자가 단 한 명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외교부, 통일부, 국가정보원, 국방부 등 외교안보라인 부처들은 약속이나한듯 김정은 위원장 혹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중국을 방문했는지 여부에 대해 언론에 일체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국정원 관계자는 "관련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처럼 외교안보부처들이 일제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 자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안보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북중 관계의 특성상 북한과 중국 등 당사자들이 밝히기 전에 우리 정부가 앞서서 사실을 밝히는 것은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전날 베이징에 북한 특별열차가 비공개리에 도착한 점에 비춰볼 때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김정일을 제외한 북한 고위인사들이 과거에 김정일이 이용하던 특별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외신도 이같은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CNN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회담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Strong possibility)"고 북한 사정을 잘 아는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산케이신문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6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27일까지 복수의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과 회담했다고 익명의 중국 공산당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홍콩 언론인 명보도 이날 김정은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2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측 인사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명보는 "김정은 위원장으로 보이는 인사가 26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대표단은 오후 3시쯤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뒤 3시간 가량 머물고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26일(미 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26일 밤 일본 니혼TV계열 NNN은 북한 고위 인사가 중국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고위 인사의 방문은 북한 핵 프로그램과 중국의 유엔 대북제재 지지 등으로 악화한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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