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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1 08:45
경의선육로 열고 남한 찾은 현송월, 강릉서 첫날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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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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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北인사 첫 방남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경의선 육로 열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중심으로 하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강릉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방남(訪南)한 현 단장을 포함한 7명의 사전점검단은 지난 2014년 10월 인천 하계아시안게임 이후 3년4개월 만에 우리 영토를 밟은 첫 북한 정권 인사다.
특히 북한 사전점검단의 방남은 북한이 지난 2016년 2월 이후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에 반발해 관련 도로, 판문점 연락 채널, 군 통신설 단절 이후 약 2년만에 처음으로 남북간 경의선 육로가 열렸다는 의미가 있다.
아울러 현 단장 일행이 서울에서 강원간 연결된 KTX를 타고 이동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북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 선수단 등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 대표단의 평창 이동 수단으로 버스, 해상이동이 아닌 철도 이용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 단장을 포함한 북측의 사전점검단 7명은 이날 오전 8시 57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사전 점검단은 이후 5분여 만에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CIQ 도착까지 북한의 사전점검단은 MDL을 기준으로 북측 2㎞ 구간과 남측 2㎞의 10m 폭의 4차선 도로를 이용했다.
오전 9시 2분께 CIQ에 도착한 북측 사전점검단은 공항의 출입국 절차처럼 CIQ에서 신원확인, 수하물 검사, 방역 등의 출입경 절차를 밟고 9시 17분께 절차를 완료 후 바로 서울로 출발했다.
북한 사전점검단은 CIQ부터 자유로, 강변북로를 거쳐 오전 10시 23분께 서울역에 도착했다.
검은코트에 모피목도리를 착용한 현송월 관현악 예술악단 단장은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부터 타고 온 버스에서 내려 KTX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동안 우리측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엷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방남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 답변 없이 묵묵히 강릉행 KTX 플랫폼으로 이동 후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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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와 황영조 체육관을 각각 방문했다. 2018.1.21/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 현 단장을 포함한 7명의 북한 사전점검단은 군사분계선(MDL) 통과 3시간 45분여만인 이날 오후 12시46분께 서울역을 거쳐 강릉역에 도착했다.
북한 사전점검단은 한시간여 점심 식사 이후 강릉 인근 두 곳의 공연장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오후 3시30분께 황영조기념체육관에 도착한 북측 점검단은 10분여 남짓 체육관을 둘러보고 곧 강릉아트센터로 출발했다.
오후 3시46분께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한 현 단장은 두시간 넘게 공연 시설을 둘러봤다.
오후 4시6분께 음향 체크를 위한 클래식이 공연장 내부에서 들려오기도 했다. 4시 23분께 북한 예술단이 이용할 개인분장실과 단체분장실, 의상실 등을 체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 단장을 비롯한 사전점검단은 오후 6시14분께가 돼서야 강릉아트센터를 나와 숙소인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로 향했다.
강릉시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이 공연관련 시설 확인과 음향 등 심도있게 여러 사안을 물어봤다고 전해졌다.
숙소 도착까지 방남 소감, 예술단 사전점검단 파견 번복 이유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숙소에 도착한 북한 사전점검단은 이후 우리 정부 현장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 후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22일 오전 9시께 숙소를 나설 것으로 보이며 KTX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고척돔 등 후보 공연장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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