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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30 00:50
문자 새해인사 이제 스트레스로…"'복붙' 손가락 중노동"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84  

관행처럼 쏟아지는 '신년인사'…10명중 8명 '피로감'
"대량 연하장 오히려 무례…지인끼리 정성 담아야"


윤모씨(31·여)는 지난해부터 직접 연하장에 신년인사를 적어 지인들에게 보내고 있다. 올해 준비한 연하장은 모두 33장. 지난해보다 20장가량 줄였지만 서른명이 넘는 지인에게 손수 편지를 쓰는 일은 만만찮은 중노동이다.


지난해에는 직장 동료부터 거래처까지 연하장을 돌렸지만 올해는 연하장 목록에서 제외했다. 윤씨는 "가족이나 친한 지인에게만 연하장을 보낼 것"이라며 "인사치레식으로 주고받는 '메신저 연하장'은 보내지도, 답하지도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윤씨도 재작년까지는 연말연시마다 수백통의 '카카오톡 연하장'을 주고받았다. 윤씨는 "누구에게까지 신년인사를 보낼지 고민하는 것도, 인사치레식으로 '복붙(복사해 붙이기)' 연하장을 보내기도 싫어 그만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10명 중 8명 "메신저 연하장에 피로감 느껴"

"진정성도 없고…. 보내지도 않고 와도 무시해요."

새해마다 신년인사를 나누는 것은 동서 공통의 관행이다. 15세기 독일에서 동판으로 카드를 찍어내 신년 축하글을 보낸 것을 서양 연하장의 시초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새해마다 서찰을 보내 문안을 드리는 '세함(歲銜)'풍습이 조선시대부터 있었다.

이 관행은 21세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지난해 1일 새해 시작과 함께 신년인사 메시지가 몰리면서 38분간 마비되기도 했다.

그러나 얼굴을 맞대지 않고도 무제한으로 신년인사를 전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가 열리면서 '연하장'은 연말연시부터 거북한 피로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뉴스1>이 만난 20~40대 시민 40명 중 33명(82.5%)은 "연말연시 안부인사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과거보다 새해인사를 주고받는 횟수가 줄었다'고 답한 사람은 35명으로 87.5%에 달했다.

'연하장 스트레스'를 느끼는 이유로는 '인맥관리에 대한 부담감'이 31명(93.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톡 단체 연하장'은 성의 없어서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누구에게까지 보낼지 몰라서 △먼 지인과 안부인사를 주고받기 부담스러워서 △바쁜 일상 때문에 등이 뒤따랐다.

직장인 서모씨(26·여)는 "5~6년 전까지는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도 안부인사를 보냈던 것 같다"면서도 "어느 순간 대량생산된 '광고성 문자'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심이 느껴지지 않고 피로감도 쌓여 요즘은 거의 보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직장인 이모씨(31)도 "가장 큰 스트레스는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온 인사에도 답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편지를 쓰던 '문자 시대'와 달리 카카오톡으로 일괄적으로 보내는 요즘엔 감흥이 없어 무시해버린다"고 전했다.

© News1 DB

◇보내는 사람도 마지못해…변질한 '연하장 문화'

"대신 안부 인사를 보내주는 인공지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매년 많은 지인에게 연하장을 보낸다'고 답한 사람도 '마지못해서' 안부인사를 하는 비중이 높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양모씨(26)는 "인맥관리 차원에서 의무감으로 새해인사를 보낸다"며 "군대 선후임부터 은사님, 회사 동료에게도 일일이 보내다가 지금은 단체카톡으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직장인 이모씨(27·여)는 "형식적인 것을 알면서도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눈치가 보인다"며 "상사가 보낸 한 줄짜리 인사에도 장문으로 답장하는 게 힘들어 먼저 단체 안부인사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김모씨(31)는 "나 대신 답장을 보내주는 인공지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연하장 문화'가 과도하게 넓고 얇은 관계까지 무분별하게 확산했다"고 분석하면서 "점차 '불편한 인사관례'로 변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상철 한신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의 연하장은 매우 가까운 관계에서만 정성을 담아 인사를 전하거나 도움을 부탁하는 문화"라며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연하장을 주고받는 범위가 얕은 관계까지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원래의 연하장 취지와 다르게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피로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연하장이란 최소한 '받으면 답해야 한다'는 부채(負債·빚)감을 담고 있기 때문에 카톡으로 대량 발송하는 행위는 상당히 불필요하고 무례한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도 "카카오톡으로 보내는 연말연시 인사는 마치 '지라시'처럼 진정성이나 감동이 없는 문구로 다가오기 때문에 서로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카드를 사서 우표와 씰을 붙여 보내듯 정성 담긴 연하장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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