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한 일본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씨가 19일 위안부 피해자와 한국을 모욕하는 소포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집에 보냈다. 상자 안에는 일본어로 "제5종 보급품(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용어)"이라고 적힌 글귀와 함께 일그러진 얼굴 표정으로 무릎 아래가 없는 형태의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성인 손가락 크기의 말뚝 모형도 있었다.(나눔의 집 제공) 2015.5.19/뉴스1 © News1>
일그러진 표정에 무릎 아래 없는 형태 소녀상 등 '나눔의 집'에 보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했던 일본 극우 정치인이 또다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등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에 보냈다.
경기 광주시 소재 나눔의 집은 19일 보낸이에 '유신정당·신풍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으로 적힌 상자를 소포로 받았다고 밝혔다.
상자에는 군인 상대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군사 용어인 '제5종 보급품(第五種補給品)'이라는 글귀와 함께 얼굴 표정이 일그러지고 무릎 아래가 없는 형태의 작은 소녀상 모형이 담겨 있었다.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소형 말뚝 모형(높이 9㎝)도 들어 있었다.
보낸이로 표기된 스즈키는 2012년 6월19일 주한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문구가 적힌 말뚝을 세우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부르는 내용의 동영상을 촬영한 당사자다.
같은해 10월26일에는 미국 뉴저지주 펠리세이즈파크(팰팍)시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에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문구가 적힌 말뚝테러를 저지른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1년 9월말에는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위치한 윤봉길 의사 순국비 앞에 말뚝테러를 자행하고 윤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모욕하기도 했다.
나눔의 집 측은 스즈키의 위안부 피해자 모욕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