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Q 어닝 서프라이즈…시장은 'AR 글래스'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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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1 01:18

애플 4Q 어닝 서프라이즈…시장은 'AR 글래스'에 주목

글쓴이 : 시애틀N

<아이폰7. © AFP=뉴스1>

서비스 매출 18% 급증…10주년 새 제품 기대감↑

애플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아이폰7 매출이 크게 늘어 전반적인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애플뮤직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점도 호실적을 지지했다.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이 된만큼 시장은 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지 않을까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애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3% 증가한 784억달러(91조1008억원), 주당순이익(EPS)은 3.36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772억5000만달러 매출과 3.21달러 EPS를 모두 상회했다.

애플의 전체 매출 가운데 아이폰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2다. 애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7830만대의 아이폰 판매를 통해 매출 544억달러를 늘렸다. 아이폰 하나당 평균 판매가격은 695달러였다. 1년전 691달러보다 약간 비싸졌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매출이 7630만대, 대당 평균 판매가격 688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자들은 애플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한 72억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앞으로 애플은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글래스(안경)'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안경은 아이폰에 무선으로 연결되며 AR이 결부된 이미지나 정보를 안경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포켓몬고(Go) 게임이 한창 뜨고 있던 지난해 7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 함께한 콘퍼런스콜에서 "AR은 정말 대단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애플은 AR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팀 쿡은 "장기적으로 AR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는 훌륭한 경험을, 그리고 기업에는 상업적인 기회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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