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28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0-09-11 03:18
'신종 재난 빌딩풍'…전문가가 말하는 해운대 빌딩풍 원인과 대책은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62  

기압 낮은 쪽으로 공기 이동하며 풍속 배증, 급강하, 소용돌이 일으켜
건축 허가시 풍혈 설치·풍하중 검사 등 ‘환경영향평가’ 의무화 필요


최근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한 부산 해운대 일대 고층빌딩의 유리파손 사고가 이어지면서 빌딩풍이 ‘신종재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빌딩풍을 신종재난으로 규정하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운대 빌딩풍 대응기술개발 연구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순철 부산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빌딩풍의 위험성과 제도적 차원의 대비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전국 첫 빌딩풍 연구를 진행 중인 권 교수는 이번 태풍피해가 엘시티, 마린시티, 달맞이 고개 일대 고층빌딩에 집중된 것은 ‘벤투리(Venturi)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벤투리 효과는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공기가 이동하며 2배 이상의 풍속, 급강하, 소용돌이 등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권 교수는 “엘시티는 특히 건물 사이의 간격이 좁아 기압이 낮다”며 “엘시티 인근 지역의 기압이 1013hpa 정도인데, 엘시티는 985~995hpa이기 때문에 바람이 몰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이 엘시티 건물 사이로 쏠리게 되면서 이곳을 제외한 일대는 ‘무풍지대’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엘시티 인근 지역을 지났던 권 교수는 “엘시티에서는 서 있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엘시티를 조금만 벗어나니 바람이 너무 잔잔해서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마린시티 일대의 유리빌딩도 엘시티와 사정이 비슷했다.

권 교수 연구진의 바람세기 측정 결과, 마이삭 상륙 전인 3일 오전 1시쯤 엘시티는 순간최대풍속이 47.6m/s, 마린시티 일대는 34m/s였다.

하이선 상륙 시점인 7일 오전 8시 엘시티는 성인 남성이 서 있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불어 측정이 불가한 상태였고, 마린시티 일대는 순간최대풍속 50m/s가 측정됐다.

이는 해양조사원이 해운대 앞바다에 설치한 관측소 측정값인 24m/s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즉 엘시티는 해양조사원 기준값의 2배, 마린시티 일대는 약 1.5~1.7배에 달하는 빌딩풍이 부는 것이다.

권 교수는 마이삭과 하이선의 강도가 비슷했음에도 하이선 때 피해가 적었던 것에 대해 “주민들이 이번에는 유리에 합판을 대는 등 대비를 잘했다”며 “마이삭 때 취약했던 부분이 다 훼손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이선 때는 적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의 설명이 따르면 풍속이 20m/s일 때는 성인 남성이 몸을 앞으로 기울여 중심을 잡을 수 있지만, 30m/s일 때는 필사적으로 중심을 잡아야 하고, 35m/s가 넘어가면 바람에 넘어지거나 날아간다.

이번 태풍 때 엘시티와 마린시티 일대에서 35m/s 이상의 풍속이 측정된 것을 고려하면 바람세기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또 달맞이 고개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유리파손 사고에 대해 권 교수는 “바닥에 있던 돌멩이, 자갈, 모래 등 비산물이 빌딩풍과 함께 솟아오르면서 아래층부터 위층까지 순차적으로 유리창이 깨진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 빌딩풍은 건물 중앙부에 그 충격이 가해지는데, 이 경우는 고개를 넘어온 바람이 바닥에 부딪히면서 비산물과 함께 솟아올라 아래층부터 유리가 깨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온전히 바람의 충격만 가해지는 경우보다 비산물이 섞여 있는 경우 유리창이 견딜 수 있는 강도가 더 약해진다”며 “마린시티 일대 유리빌딩의 경우 풍속 100m/s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가 됐는데, 이번 태풍에 유리가 깨진 것은 바람에 섞여 날아온 모래 등의 영향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의 NEC 슈퍼타워빌딩은 건물 중간에 3층 높이의 전 층을 ‘풍혈’로 두고, 빌딩풍을 유도해 지상에 도달하는 강한 하강류를 방지하고 있다.(해운대구 제공) © 뉴스1

해외에서는 이미 빌딩풍의 위험성을 지각하고 건물 설계에서부터 이를 반영하고 있다.

해운대구가 한국재정분석연구원 용역을 통해 2019년 6월12일부터 2020년 2월28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해외사례가 잘 드러나 있다.

일본 도쿄의 NEC 슈퍼타워빌딩은 건물 중간에 3층 높이의 전 층을 ‘풍혈’로 두고, 빌딩풍을 유도해 지상에 도달하는 강한 하강류를 방지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스트라다 빌딩은 건물 상부에 3개의 풍혈과 대형 터빈을 설치해 빌딩풍을 줄이고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8%를 충당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설계에서부터 빌딩풍의 영향력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를 강제할 법적 조항이나 관련 제도가 없는 실정이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건축과정에서 풍하중 검사를 하지만, 이 검사는 바람에 의해 건물이 넘어가지 않는 정도를 측정할 뿐”이라며 “법이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굳이 엄청난 설계비용이 드는 풍혈과 터빈을 만든 사람이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풍하중 검사만 할 것이 아니라 ‘빌딩풍 환경영향평가’를 도입해 빌딩풍이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며 “건물 위치, 방향, 형태 등과 함께 그 일대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해운대 갑)도 빌딩풍을 신종재난으로 규정하고, ‘빌딩풍 환경영향평가법’ 입법화에 나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960 윈프리도 뜨지만…美민주 대선주자 선호1위는 바이든 시애틀N 2018-01-12 2364
13959 [전문]정의용, 백악관 발표문…"트럼프, 김정은 만나겠다" 시애틀N 2018-03-08 2364
13958 장기집권 '대로' 선 시진핑…中 저명인사들 일제 '비판' 시애틀N 2018-03-12 2364
13957 우들랜드, 켑카 제치고 US오픈 정상 정복…메이저 첫 우승 시애틀N 2019-06-17 2364
13956 '조국 통화 당사자' 지목된 검사 비난 도넘어…욕설·외모비하도 시애틀N 2019-10-06 2364
13955 일본서도 "이대론 올림픽 어렵다" 연기·취소론 확산 시애틀N 2020-03-17 2364
13954 10~20대 확진자, 과다 면역반응 비상…당국 "치료지침 준비" 시애틀N 2020-03-21 2364
13953 트럼프 트위터와 전쟁 선포…"소셜미디어 폐쇄할 것" 시애틀N 2020-05-28 2364
13952 '신종 재난 빌딩풍'…전문가가 말하는 해운대 빌딩풍 원인과 대책은 시애틀N 2020-09-11 2364
13951 이낙연 "부산시민께 거듭 사과…후보 내서 선택 받겠다" 시애틀N 2020-11-04 2364
13950 강남 뺨치는 '쾌락 도시' 베이징 곳곳엔 성매매 알선 전단이…" 시애틀N 2015-04-02 2365
13949 새누리 3곳 승리 '압승'…새정치 광주도 잃고 '참패' 시애틀N 2015-04-29 2365
13948 더민주, 1번 박경미·2번 김종인 등 비례대표 명단 발표 시애틀N 2016-03-20 2365
13947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 알고보니…9년전 대전서 남의집 들어가 강간 시애틀N 2016-06-07 2365
13946 檢, 정태수 前한보회장 작년 사망 확인…150쪽 육필유고 남겨 시애틀N 2019-07-04 2365
13945 조급한 北, 계속된 장외전…美 '연말' 시한 연장할까 시애틀N 2019-11-12 2365
13944 故 최숙현 선수에 폭행·폭언 혐의 ‘팀닥터' 안주현씨 체포 시애틀N 2020-07-11 2365
13943 산케이 "스가, 한국의 반일행위 바로잡겠단 자세" 시애틀N 2020-10-11 2365
13942 '응급처치 소홀' 5살 혼수상태…어린이집 대표 등 입건 시애틀N 2015-01-26 2366
13941 '얼빠진' 프랑스 철도국, 이번엔 터널보다 높은 열차 취역 시애틀N 2015-07-06 2366
13940 "이건희 회장도 했는데…" 총수들, 청년펀드 기부 "눈치보기" 시애틀N 2015-10-22 2366
13939 '혼밥' '혼술' 전성시대 이유도 각양각색…혼밥러의 비법 시애틀N 2016-09-10 2366
13938 삼성전자, 글로벌 브랜드 가치 518억달러…16년새 10배 성장 시애틀N 2016-10-05 2366
13937 하태경 "朴대통령 '주체91년'은 종북표현…김진태는 뭐하나" 시애틀N 2016-12-20 2366
13936 원희룡 '제주 제2공항' 추진 선언…"도지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 시애틀N 2019-02-20 2366
13935 평화당, 박지원 등 비당권파 10인 탈당 공식 선언 시애틀N 2019-08-12 2366
13934 '웅동학원 위장소송' 의혹 조국 동생·전처 소환 시애틀N 2019-09-26 2366
13933 '100곳 서류탈락' 20대 고립 청년…도움 손길은? 시애틀N 2019-11-16 2366
13932 "토트넘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손흥민"…英 매체 선정 시애틀N 2020-05-04 2366
13931 한국계 장 뱅상 플라세, 프랑스 내각 입각 시애틀N 2016-02-13 2367
13930 저커버그 지나가도…5천명 모른채 VR 삼매경 시애틀N 2016-02-25 2367
13929 伊 남부서 열차끼리 정면충돌…최소 25명 사망·50명 부상 시애틀N 2016-07-13 2367
13928 朴대통령, '선거의 여왕'에서 '대선주자 동네북'으로 시애틀N 2016-12-31 2367
13927 바닷물도 '꽁꽁'…인천 섬 지역 뱃길 끊기고 김 양식장 유실 시애틀N 2018-02-01 2367
13926 대형병원 2·3인실 '건보 적용'…병실료 절반으로 '뚝' 시애틀N 2018-04-26 2367
13925 검찰 '한진家 갑질의혹' 이명희 이사장 구속영장 청구 시애틀N 2018-05-31 2367
13924 베트남,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유력 후보…이유는? 시애틀N 2019-01-07 2367
13923 지하철 '패딩테러'는 모두 오인 신고…"이전부터 찢어져" 시애틀N 2019-01-20 2367
13922 트럼프 “중국과 잘될 것. 그러나 관세폐지는 고려 안해” 시애틀N 2019-01-20 2367
13921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료 ‘도미노’ 인상…'20일 예고'면 끝 시애틀N 2019-09-24 2367
13920 "푼돈 받고 쑥뜸해준 스님…의료법 위반 아니다" 시애틀N 2015-02-18 2368
13919 미국 제로금리시대 막 내렸다, 9년반만에 기준금리 올려 시애틀N 2015-12-16 2368
13918 '성매매 리스트' 관련 여성, "경찰관에 성접대 했다" 진술 시애틀N 2016-02-26 2368
13917 '정운호 금품' 부장판사 휴직…곧 검찰 소환 시애틀N 2016-08-16 2368
13916 [올림픽] 여자 태권도 김소희 금메달…男 김태훈 동메달 시애틀N 2016-08-18 2368
13915 차별 맞선 한국계 다이빙영웅 새미 리 타계…향년 96세 시애틀N 2016-12-05 2368
13914 '공관병 갑질' 박찬주 육군대장 어떤 처벌 받을까 시애틀N 2017-08-17 2368
13913 유동성 파티는 끝났다…"亞 시장엔 오히려 기회될 수도" 시애틀N 2018-02-06 2368
13912 북미 실무진 싱가포르서 이틀째 협의…철통보안 유지 시애틀N 2018-05-30 2368
13911 美상원 "카슈끄지 죽음은 왕세자 빈살만 책임" 시애틀N 2018-12-14 2368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