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중 37.7% 집행…정책조정·현안 간담회비 12억 '최다'
청와대 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올해 상반기 업무추진비로 23억여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청와대가의 '2015년도 상반기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보면, 청와대 내 '3실(室)' 가운데 대통령경호실을 제외한 비서실과 안보실은 올 1~6월 업무추진비로 총 23억45만원을 썼다.
이는 비서실과 안보실에 배정된 올해 업무추진비 예산 61억356만원의 37.7%에 해당한다.
비서실과 안보실의 상반기 업무추진비 내역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정책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비'가 12억1020만원(52.6%, 6867회)으로 지난 2013, 14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엔 '전문가 자문·간담회비'와 '관계기관·단체 정책 협의비', '기타 민심청취 경비' 등이 포함된다.
청와대는 올 상반기 중 '전문가 자문·간담회비'로 국정운영·정책조정 관련 전문가 자문,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 관련 간담회 등 513회에 걸쳐 1억543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계기관·단체 정책 협의비'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이행 관련 업무 회의, 규제개혁 추진 관련 회의 등 4439회에 걸쳐 7억5818만원을 썼다.
'기타 민심청취 경비'로는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 관련 언론 의견청취, 가뭄 관련 의견청취 등 1915회에 걸쳐 3억4660만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청와대는 올 상반기에 '각계각층 경조화비 및 기념품비'로 6억8626만원(29.8%, 제9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제96주년 3·1절 기념식 등 75회), '내외빈 주요인사 초청행사비'로 3억2474만원(14.2%, 농축수산단체장 초청 오찬·고용창출 우수기업인 격려 오찬 등 48회)을 썼다고 밝혔다.
비서실 및 안보실의 '부서운영 지원 등 기타경비'로는 7925만원(3.4%, 각종 회의준비 및 내방객용 음료수 구입 등 704회)이 쓰였다.
이에 따라 현 정부 출범 이후 올 상반기까지 비서실과 안보실에서 쓴 업무추진비는 2013년 33억7357만원(2월25일 이후), 2014년 48억1646만원을 포함해 총 104억9048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청와대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 2회 인터넷 홈페이지(www.president.go.kr)를 통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상하반기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